권진규 작가 탄생 100주년  
조각, 회화, 드로잉, 아카이브 등 총 240여 점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오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총 60일간 서소문본관에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를 개최한다.

‘노실의 천사’는 1972년 3월 3일 『조선일보』 연재 기사 「화가의 수상」⑧에 실린 권진규의 시, 「예술적藝術的 산보_노실爐室의 천사天使를 작업作業하며 읊는 봄, 봄」에서 인용했다. 그의 삶과 예술을 담은 이 시에서 ‘노실의 천사’는 가마 또는 가마가 있는 방으로 아틀리에의 천사, 즉 그가 작업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순수한 정신적 실체로 볼 수 있다. 

전시는 이 시를 바탕으로,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하여 시기별로 입산(入山, 1947~1958), 수행(修行, 1959~1968), 피안(彼岸, 1969~1973)으로 전개된다. 

전시공간은 권진규의 아틀리에와 1965년 신문회관에서 개최한 1회 개인전 작품 전시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삼공블록과 벽돌을 이용해 우물과 가마를 형상화하여 마치 관람객이 아틀리에에서 그의 작업세계 전반을 살펴보는 것처럼 구성했다.

권진규 작품과 김이순 교수(홍익대학교), 권혁규(독립 기획자), 한희진 큐레이터의 글이 담긴 도록은 4월 중 나올 예정이다.

권진규의 작품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전시 특별 공연 <콰르텟 S 특별 연주회 — 권진규가 사랑한 클래식>(4.7)과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4.9)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된다. 

전시 기간 중 시민문화유산 ‘권진규 아틀리에’(성북구 동선동 소재)가 매주 토요일 특별 개방(3.26.~5.28.)되며 유족이 진행하는 특별 토슨트 <나의 외삼촌, 권진규>가 매주 목, 토 오후 2시에 있다. 매주 토요일 1시, 2시 서소문본관에서 ‘권진규 아틀리에’까지 셔틀버스(편도)를 운행한다. .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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