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소박하면서도 청명하고, 박식하면서도 손순하다. 배우 김신록의 이야기다.

김신록의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럭셔리 패션 매거진 에비뉴엘과 함께한 김신록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꽃 피고 나무가 푸르게 변하는 봄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김신록의 물오른 미모가 포착되어 시선을 모은다.

먼저 김신록은 그린 컬러의 상하의 셋업에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준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레더 소재의 느낌을 내는 실크 탑&팬츠 룩을 과감하게 선보이는가 하면 블랙 드레스에 화이트 컬러의 워치를 시크하게 매치, 화이트 드레스와 스카이 블루 컬러감의 셋업을 연출해 카리스마와 고혹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미모를 발산하며 화보를 완성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디렉터스컷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 수상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신록은 “<에비뉴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하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거겠어요. 여러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제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많아지면서 더불어 책임감도 느껴요. 될 수 있으면 제가 하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라며 신중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대답을 전했다.

또한 드라마 ‘방법’에서는 신들린 듯한 무당 연기를, ‘지옥’에서는 실감나는 시한부 엄마를, ‘괴물’에서는 뇌리 속에 각인되는 냉철하지만 강한 매력을 발산했는데, 김신록이란 배우의 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언가에 대해 집중하고 파고드는 힘이 아닐까요? 집요하게 끝까지 물고 늘어질 정도로 에너지를 쏟아요.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구현하는 방법을 설계하는 건 배우의 몫이니까요. 그 인물의 심리를 이해한 뒤, 수많은 감정을 함축시켜 표현하고 행동을 구체화하죠”라고 대답하며 철저하게 연구하는 지성으로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그만의 열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배역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멜로가 체질’이라고 어필할 만큼 많이 한 것 같고요(웃음). 이제는 저를 바라봐 주시고 선택해 주시는 분들의 몫인 거죠. 배우는 직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때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김신록이라는 도화지를 놓고 무슨 개혁을 그리고 싶은지 마음껏 상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무당, 형사, 검사, 출판사 팀장 등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자주 맡다 보니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센캐’ 이미지가 고착되는 건 아닐까 고민이 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그 역에 잘 스며들었구나 생각해요. 특색 있는 역부터 전체를 아우르는 큰 역할까지 두루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섬세하고 소소한 작품도 넘나들고 싶고요. 혹시 기존과 다른 이미지로 저를 바라보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웃음)”라고 답했다.

이렇듯 시간이 더할수록 물오른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와 존재감으로 기대에 기대를 더하는 김신록. 곧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전한 그가 새 작품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배우 김신록의 자세한 화보와 인터뷰는 <에비뉴엘>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에비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