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후, 50여개 기획전시와 누적 관람객 100만 명 기록
한국 근현대 31명의 140여점 
예술가들이 겪었던 고뇌와 예술의 열정 조명
안병광 회장의 '수집가의 문장' 스토리 공개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2012년 개관 후 10주년을 맞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를 9월 18일까지 개최한다. 

‘두려움’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대의 고난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룩한 한국근현대 거장 31명의 주요 작품을 집대성했다.

 

이중섭의 '황소'
1부 [그리다]에서 만날 수 있는 이중섭의 '황소'

 

전시의 1부 [그리다]에서는 구상부터 추상, 극사실회화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그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작품을 소개한다. 

박생광, 도상봉, 박수근, 김기창, 천경자, 임직순, 유영국, 이대원, 한묵, 이중섭, 김환기, 최영림, 김상유, 문학진, 이응노, 황영성, 류병엽, 이왈종, 강익중, 고영훈, 손석, 전광영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이중섭의 <황소>(1953)를 비롯해, 박수근의 대작 <우물가(집)>(1953), 환기블루의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김환기의 <십만 개의 점 04-VI-73 #316>(1973) 등 한국미술사의 걸작을 모두 진품으로 볼 수 있다.

 

2부 [바다보다] 관람 전, 서울미술관 연혁과 지난 기획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
2부 [바다보다] 관람 전, 서울미술관 연혁과 지난 기획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

 

 2부 [바라보다]에서는 색채를 뛰어넘어 한국 미술의 우수한 정신성과 철학을 기품 있게 담아낸 김태호, 정상화, 이우환, 김창열, 서세옥, 이건용, 박서보, 곽인식, 권영우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의 작가들은 ‘K-아트’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단색 화가들로, 눈에 보이는 형상 보다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이를 표현하는 신체의 행위에 집중하며 대상의 본질을 파악한다.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  04-VIII-65>(1965)가 2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침의 메아리  04-VIII-65>는 김환기 화백의 뉴욕시대 대표 초기작으로, 서울미술관의 지난 10년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 더 깊은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는 서울미술관의 신소장품이다. 

 

 사시사철 자연의 매력을 선사해주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사시사철 자연의 매력을 선사해주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설명문과 더불어, 서울미술관의 설립자 안병광 회장의 미술품 소장 이야기를 「수집가의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을 위해 유튜브 채널 ‘석파정 서울미술관’ 및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대면 서비스는 코로나19의 방역지침에 따라 재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전시는 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石坡亭)’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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