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한자리에서 감상
전시기간 중 매달 교체되는 주요 서화작품

인왕제색도 (국보),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인왕제색도 (국보),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고(故) 이건희(李健熙, 1942~2020) 삼성 회장의 문화유산과 미술품 기증 1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공립미술관 5개처가 참여하여 이건희 기증품 수증기관 전체가 협력한 전시로, 7개 기관 기증품 295건 355점을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정선(鄭敾, 1676~1759)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등 249건 308점을, 국립현대미술관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34건 35점을 출품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김환기(金煥基, 1913~1974)의 <작품>, 대구미술관은 이인성(李仁星, 1912~1950)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朴壽根, 1914~1965)의 <한일(閑日)>,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李仲燮, 1916~1956)의 <현해탄>, 전남도립미술관은 천경자(千鏡子, 1924~2015)의 <만선(滿船)> 등 공립미술관 5개처에서 총 12건 12점을 출품한다.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100.0.×200.5cm, 국립현대미술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100.0.×200.5cm, 국립현대미술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전시장은 이러한 기획 의도를 반영하여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와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로 구성했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컬렉터의 집을 은유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수집품을 선보인다. 제1부 중간에 작은 정원을 연출하여 <동자석>을 전시하고, 마지막에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가 만년에 그린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을 국내 처음으로 전시한다.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는 수집품에 담긴 인류의 이야기를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또한 4개월간 진행되는 전시 기간 중 1개월마다 주요 서화작품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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