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교향곡
리처드 용재 오닐에게 헌정된 폴 치하라의 비올라 협주곡 세계 초연

사진=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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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5월 총 4회의 정기공연(관현악 4회)를 선보인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본인의 장기를 서울시향에 켜켜이 녹여낸 말러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으로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5월 12일과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 교향곡 10번’을 개최한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말러 전곡 녹음에 도전하는 등 말러 작품 해석 관련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뚜렷한 해석을 서울시향만의 색깔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시향과 벤스케 음악감독은 이번 연주에서 말러 교향곡 10번의 데릭 쿡 버전을 연주한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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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을 개최한다. 그래미상 수상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폴 치하라의 협주곡을 세계 초연으로 들려준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4번‘은 음악학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지만,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은 아니다. 시벨리우스가 약 10년에 걸쳐 이 작품을 작곡할 때, 러시아의 압제의 강도가 심해지는 핀란드 대외 상황, 건강상의 이유 등 작업하는 데 힘들었다는 토로도 기록되어 있다. 이에 이전 교향곡들과 비교했을 때, 선율이 짧고 단편적이며 어두운 색조를 띄기도 한다.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폴 치하라의 ‘비올라 협주곡’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아시아 후손의 이민자라는 공통 배경을 가진 폴 치하라(Paul Chihara, 일본계 미국인)가 용재 오닐에게 온전히 헌정한 곡이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곡은 스메타나의 ‘몰다우’로 마무리한다. 이날 연주 순서는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을 품고 관객들이 돌아가길 희망하는 벤스케 음악감독의 바람으로 시벨리우스 교향곡을 먼저 연주하고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마지막 곡으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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