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22일 13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종묘·사직단
사전 예약·현장 관람 프로그램 구분 운영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오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이 개최된다. 

올해는 ‘나례(儺禮, 섣달 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와 연희’를 주제로 궁중에서 행했던 벽사의식(辟邪儀式,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일상을 향한 희망을 전한다. 전시, 공연, 체험 등 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해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궁궐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는 5월 10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 사전예약(400명)과 현장관람(150명)을 통해 550명의 관람객과 함께 한다. 개막제는 역귀를 쫓는 전통의식 ‘구나(驅儺)’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날, 새 시대’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바람을 담았다. 또한, 흥례문에서는 멀티미디어 공연 ‘열상진원(洌上眞源)’, 고궁뮤지컬 ‘소현’의 주요 장면 등을 선보인다. 

처음 선보이는 흥례문 멀티미디어 공연 ‘열상진원(洌上眞源)’은 경복궁의 역사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3차원 입체(3D) 레이저, 서라운드 음향 등 디지털 기술과 실제 연희를 결합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궁궐 밖 프로그램으로는 ‘구나행(驅儺行)-흑호 납시오!’, ‘심쿵쉼궁-사색: 궁을 걷다’가 진행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줄 계획이다.  

온라인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마크로 만나는 궁’은 덕수궁 석조전 내·외부는 물론, 현재 복원 중인 돈덕전의 모습을 구현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만들기 꾸러미(키트)를 집으로 배송하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조선 시대 보드게임 ‘신(新)쌍륙’의 휴대성을 개선하고, 영문 설명서를 보완해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한다. 
 
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의 실황 영상과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궁궐TV’, 궁궐에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공연 실연 영상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아사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 ‘개막제’, ‘열상진원’, ‘소현’, ‘심쿵심궁-사색 : 궁을 걷다’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할 수 있다. 축전 기획프로그램 외에도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밤의 석조전’ 등 인기 궁궐활용 프로그램의 사전예약도 통합하여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축전에서는 경복궁 후원(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청와대 개방 관람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후원 프로그램은 ‘약속을 담다’, ‘희망을 나누다’, ‘역사를 그리다’, ‘자연을 품다’, ‘문화를 펼치다’ 등 5개 주제로 나누어져 운영된다.. 

축전 기간 동안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은 휴궁일 없이 개방된다. 개막일인 5월 10일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무료 개방되며, 특히, 경복궁은 축전 기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덕수궁·창경궁에서는 축전이 개최되는 13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관람이 상시 운영되며, 경복궁은 15일부터 8일간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 관람이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누리집과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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