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암사, 여의샛강, 난지, 강서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완연한 봄의 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한강 생태공원에서 싱그러운 봄나들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가까운 한강에서 강바람과 숲내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숨은 보물 같은 자연 명소, 한강 생태공원을 소개한다.

 

한강 생태공원
한강 생태공원 위치도

‘한강’ 하면 잔디밭에 앉아 강을 바라보는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면, 오늘 소개하는 생태공원의 이야기에 주목해보면 좋겠다. 생태공원이란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높임과 더불어 시민의 휴식ㆍ생태학습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원을 의미한다.

한강에는 고덕, 암사, 여의샛강, 난지, 강서 등 다섯 개의 생태공원이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사진=한강사업본부>


고덕수변생태공원 전경
고덕수변생태공원 전경

[한강 상류의 경이로운 자연을 품은 고덕수변생태공원․암사생태공원]

서울의 동쪽 끝, 한강 최상류인 강동구 고덕동에는 고덕수변생태공원이 있다. 이곳은 2007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서울에서 보기 드문 모래톱, 버드나무숲, 두충나무숲 등 도시생태계의 자연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공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봄의 향기가 가득하여 복잡한 도시를 떠나온 기분이 물씬 들 것이다.

 

암사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강동구 암사동에 자리한 암사생태공원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목적으로 조성한 대규모의 생태공원이다. 습지 자생 군락과 자연 초지가 잘 보전되어있으며 2002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종인 삵, 맹꽁이, 남생이 그리고 보호종인 줄장지뱀이 관찰되고,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새매,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다양한 생물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여의샛강생태공원 전경
여의샛강생태공원 전경

[빌딩숲 바로 옆 숨겨진 보물, 여의샛강생태공원]

여의샛강생태공원은 높은 빌딩이 가득한 여의도에 접해있지만, 그 속에 들어서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보물 같은 공간이다. 조석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닿아 다양한 수생생물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어 원앙, 황조롱이, 물총새, 왜가리도 만날 수 있다.

 

난지생태습지원
난지생태습지원

[갈대와 물억새가 아름다운, 난지생태습지원]
난지생태습지원은 무성한 수풀과 곳곳에 자리한 연못, 아름다운 갈대와 물억새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은 기존에 조성되었던 마른 습지부에 한강물을 지속적으로 유입하여 조성된 인공습지로 2009년 개원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새들의 낙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에 자리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해와 가까워 먹잇감이 풍부하다. 특히 새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갈대군락과 버드나무 숲이 있어 텃새뿐 아니라 수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특화 공원이다.


한편, 한강 생태공원은 지리적 특징 등에 따라 특화된 주제가 있으며, 공원별 생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 생태공원이 가진 매력을 소개하니, 다가올 어린이날과 주말에 찾아간다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생태공원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셀프가이드북’을 활용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다.

공원별 생태프로그램 참여 방법이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공원명을 검색하면 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