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었다. 주말을 이용하여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너무 멀지 않고 부담 없이 다녀올 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충남 태안 안면도만한 곳이 없다.

안면도는 소나무들이 가득한 자연휴양림이 있고, 서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는 꽃지해수욕장,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쥬라기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다.

여행지를 가다보면 그 지역만의 특산물이나 전통음식들을 체험하게 된다. 안면도에서 여행을 즐긴다면 충청도 지역의 향토음식인 게국지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게국지는 게를 손질하여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김치찌개의 일종으로 1박2일 김치 특집에 전파를 타면서 현재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부터 지역 주민들 위주로 먹어왔던 게 사실이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맛집 '수미정'은 43년 전통의 게국지 전문점으로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대중화시킨 1세대 게국지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알이 많고 살이 풍부한 암꽃게만을 사용하여 만들어내는 게국지 이외에 양념게장, 간장게장, 대하장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메인요리는 물론이고 기본 반찬들까지 정성을 다해 만들고, 밑반찬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김치, 야채, 쌀 등의 식재료는 전부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편, '수미정'은 43년 전통을 지키며 지금까지 손맛을 지켜와 단골손님도 많다고 알려졌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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