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파손주의입니다.” 이종철 만화가의 택배 노동 경험
'읽는 극장' 남은 3편의 작품 7월, 9월,11월 진행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이종철 만화가, 김해원 소설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이종철 만화가, 김해원 소설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이하 예술극장)은 <읽는 극장> 2022년 시즌 첫 방송(5.26/목)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편’을 만화가 이종철씨의 사회로 진행했다.

<읽는 극장>은 관객과의 소통을 다변화하고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OTT 방송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패널이 모여 공연을 본 후 펼치는 대화와 낭독을 나누는 인문 프로그램이다.

예술극장은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극단 산수유)가 핵발전소 노동자 가족들이야기란 점에서 초청인을 구성하였으며, 특히 이종철 만화가는 자신의 대표작 <까대기>에서 택배 노동현장을 실감나게 그린 바 있다.

그 밖에 박찬호 핵·의료 전문번역가, 전태일 문학상 수상자인 황규관 시인,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작품을 쓴 김해원 소설가가 참가해, ‘노동이 껴안은 공포’와 ‘우리 앞에 존재하나 보이지 않기에 더 큰 공포인 핵’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누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철 만화가는 “몸도 마음도 파손주의입니다.”라는 자신의 택배 노동 경험이 묻어나는 마무리 인사로 참가자들의 공감을 샀다.

<읽는 극장>에서는 5월 연극<공포가 시작된다>편 이후, 7월 무용 <빨래방>(이가영), 9월 연극<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극단 이와삼), 11월 무용 <구조의 구조>(시나브로가슴에)까지 총 4편의 작품이 다루어질 예정이며, 소설가, 시인 등 문학 인을 비롯하여 공동체심리학자, 과학커뮤니케이터, 북튜버, 혼족 회사원 등이 패널로 섭외될 전망이다.

<읽는 극장>은 유튜브와 예술극장 네이버 포스트 채널을 통해 지난 방송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총 11편을 모아보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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