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6월 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하는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두 달 만에 봉쇄 해제된 상하이에서 아직까지도 생존권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서민 경제를 직접 취재한다. 

3월 28일 시작된 상하이 봉쇄가 두 달 만에 끝났다. 그동안 중국 경제수도로 불렸던 2천500만 명을 가두며 흡사 유령도시 같았던 상하이는 6월 1일부터 정상 회복에 나서기 시작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봉쇄 해제 하루 전인 5월 31일 조속히 생산과 생활을 완전 회복하고 방역과 경제 발전 모두에서 승리를 이루겠다고 했다. 

당국의 자신감과는 달리, 두 달간 거의 완전히 멈춰선 경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하이 등의 대도시 봉쇄와 중국의 고강도 방역정책은 중국 경제마저 흔들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연초에 정한 5.5%는커녕 코로나19가 처음 퍼진 우한 사태의 충격으로 1976년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 최악이던 2020년의 2.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 25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위기에 빠진 자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시진핑 주석을 이례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사상 최초로 좌파 대통령이 출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9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좌파 게릴라출신 페트로 후보가 1위, 콜롬비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에르난데스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서 6월 1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양극화 등으로 인한 불만의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실시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수백만 명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하루에 한 끼 이상 거르고 있고, 노동인구의 절반가량은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1년 연이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중도우파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 페트로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좌파 페트로 후보가 승리할 경우 중남미에 거세진 핑크타이드(Pinktide), 즉 좌파물결 확산이 정점을 찍게 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브라질에서도 좌파인 룰라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페트로 후보가 결선에서 승리하면 연내 중남미 6개국 모두 좌파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는 셈이다.

KBS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64회 6월 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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