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장애 아동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지속해서 꿈을 키워 나가는 첫 단계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젝트 A'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일일 미술 멘토링'을 오는 5월 9일 오후 2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한다.

'프로젝트 A'는 서울문화재단이 조아제약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창작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업 예술가의 생생한 멘토링을 통해 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어 참여 아동과 부모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왔다. 사업을 후원하는 조아제약은 멘티 아동의 창작물을 자사 카톤박스 디자인에 실용화하는 등 다양한 협력과 후원을 펼쳐 지난해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일일 미술 멘토링'에선 멘토 예술가가 장애 아동과의 미술체험을 함께하며 '프로젝트 A'에 참여할 멘티 아동 5명을 선정한다. 만 16세 미만으로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장애 아동,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멘티로 선정된 장애 아동은 약 5개월 동안 자신의 멘토 예술가를 정기적으로 만나 미술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연말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결과발표를 위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멘토 예술가로는 지난 3년 동안 재능기부로 참여한 팝 아티스트 마리 킴, 아트놈, 임지빈을 비롯해 한국화가 라오미가 함께 했으며,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홍원표가 동참한다. '프로젝트 A' 예술감독인 마리 킴은 "이 사업은 장애 아동에게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기교나 스킬을 가르쳐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가진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가이드로 지속적인 멘토링을 이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A'는 서울문화재단이 육성하는 창의예술교육 전문 인력인 '예술가교사'가 진행하는 교육수업을 추가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프로젝트 A'의 교육적 효과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예술가 교사와 시범 워크숍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했으며, 장애 아동의 관계 맺기나 창의성을 향상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는 장애 아동의 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7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교사 3명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엔 멘토링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고홍석 작가(잠실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가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 시범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장애 아동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지속해서 꿈을 키워 나가는 첫 단계"라며 "장애 아동의 성장을 위해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예술가, 기업, 재단 등 사회 전체가 함께한다"며 의미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sfac.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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