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주회 통해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과 모차르트 교향곡의 parallel 배치 돋보여

글: 여홍일(음악 칼럼니스트)

코리안챔버(KCO)의 모차르트 프로젝트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가 중반을 돌았다.

지난 6월 24일 금요일 저녁과 6월 29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 V-VI으로 열린 코리안챔버의 연주는 피아니스트 윤아인과 손정범이 각각 피아노협주곡 제20번과 피아노협주곡 제9번 죄놈(Jeunehomme)의 연주 및

6월 24일의 공연에서는 교향곡 제35번 일명 “하프너”교향곡이 기립박수로 감동적 마무리를 한 것을 비롯해 6월 29일 공연에서는 교향곡 제36번 일명 “린츠”교향곡의 5일 전의 “하프너” 교향곡과 대비되는 parallel 배치가 돋보이는 연주를 이끈 것이 특징이었다.

코리안챔버의 연주의 정점 맞은 듯한 연주

지난 3월 13일 일요일 오후 5시 팬데믹 이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재개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의 III이 이런 연주 재개의 흥분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뜻이 깊었다면,

이어 3월 16일 수요일 저녁 IV공연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4번, 교향곡 제14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교향곡 제44번, 교향곡 제24번, 그리고 교향곡 제23번의 연주로 코리안챔버가 모차르트 교향곡의 풍성함을 콘서트홀을 찾은 음악애호가들에게 선사한 것에서 두 차례 연주의 의미를 더했다.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는 “하프너”교향곡의 대비로 1악장 Adagio-Allegro spiritoso가 가장 격렬한 연주가 되며 parallel의 의미를 명확히 부각시켰다. (사진 코리안챔버)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는 “하프너”교향곡의 대비로 1악장 Adagio-Allegro spiritoso가 가장 격렬한 연주가 되며 parallel의 의미를 명확히 부각시켰다. (사진 코리안챔버)

 

6월 하순의 코리안챔버의 모차르트 프로젝트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의 V와 VI은 첫날 6월 24일의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의 1악장 Allegro con brio가 내게는 거의 풀 오케스트라 수준의 사운드로 들려 코리안챔버의 연주의 정점을 맞은 듯싶었다.

때문에 호르니스트 팰릭스 글리저가 출연할 Horn Concerto No.2와 모차르트 교향곡 No.38, K.504 "프라하“가 연주될 올해 11월 14일과 16일에 펼쳐질 Series 07, 08이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K313이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협연하고 교향곡 41번, K551 "쥬피터”가 대미를 장식할 내년 2023년 2월 5일과 8일에 펼쳐질 마지막 대망의 코리안챔버 모차르트 프로젝트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연주시리즈의 09, 10 연주회도 어떻게 마무리되며 전개될지 음악애호가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코리안챔버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의 V와 VI 연주회 역시 parallel 병렬식의 연주곡 배치가 내게 이목을 끌었는데 V의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윤아인이 피아노협주곡 제20번과 후반부의 교향곡 제35번 “하프너”의 감동적 마무리로 많은 기립박수가 나왔다.

이에 parallel하게 6월 29일의 VI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담백하다는 느낌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9번 “죄놈”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슈만 ‘어린이의 정경 작품번호 15-1번, 미지의 나라들 (Von Fremden Laendern und Menschen)'이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고 후반부 마지막으로 연주된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는 “하프너”교향곡의 대비로 1악장 Adagio-Allegro spiritoso가 가장 격렬한 연주가 되며 parallel의 의미를 명확히 부각시켰다.

관객의 모차르트 교향곡의 주요 특징 인지,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가장 큰 기여 요소

모차르트 교향곡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적다. 코리안챔버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의 V와 VI 연주회 객석의 분위기도 다소 이런 성향을 반영했는데 국내에서 그의 교향곡은 대부분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교향곡25번’이나, ‘하프너교향곡’ 또는 ‘교향곡40번’과 ‘교향곡41번’등 유명한 몇 곡만이 그 명맥을 유지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모차르트 교향곡에 대한 이해와 재조명’에 관해 쓴 이성률은 관객들이 관악기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화려한 19세기 교향곡을 청중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18세기 교향곡은 실내음악적인 요소가 강해 코리안챔버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도 5~6개의 교향곡이 한 연주회의 연주곡으로 배치되지만, 말러, 브루크너 등의 대작 등에 비해 연주길이는 짧아 프로그램 책자를 받아보는 관객들이 연주회 내내 감상 측면에서 처음에 질릴 것 같은 인상과 달리 감상하기에 큰 부담은 없는 장점은 갖고 있다. 

 

코리안챔버 모차르트 프로젝트 모차르트 46 교향곡 전곡연주시리즈 일람표. (사진 코리안챔버)
코리안챔버 모차르트 프로젝트 모차르트 46 교향곡 전곡연주시리즈 일람표. (사진 코리안챔버)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교향곡에 비하면 18세기 교향곡들은 악기편성도 소규모이며 음량도 작고 악기편성 면에서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더블베이스의 현악 편성에 2대의 오보에, 2대의 플루트, 2대의 호른, 그리고 바순과 같은 목관악기가 편성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적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코리안챔버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를 통해 모차르트 교향곡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기악적 요소와 오페라적 요소의 결합, 악기들의 특장점의 탁월한 활용, 단순함과 복잡함의 이중성, 감정의 다면성,

그리고 대위기법과 화성기법의 절묘한 조화를 모차르트 교향곡들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면서 관객들이 인지하게 되는 것은 코리안챔버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의 가장 큰 기여 요소로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코리안챔버는 오는 8월 31일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2022 Swiss SION Festival에 참가해 Valere Theatre에서 최수열 지휘와 시몬 트렙체스키가 협연자로 출연,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과 윤이상의 Tapis Pour Cordes(현을 위한 융단),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Souvenir de Florence, Op.70)등을 연주하는 해외투어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9월 3일에도  J.S.Bach, N. Paganini, C. Saint-Saens, P. de Sarasate, P.I. Tchaikovsky, 그리고 F. Waxman의 작품 등으로 Final of the Tibor Junior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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