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타파

[남궁은 강원대학교 겸임교수] 세계적인 친환경 기술로 국내 산업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술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술로 메타도르(matador)흑색선전 하는 누군가가 있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일은 나에겐 도장깨기처럼 흥미로운 일이다. 

2019년 8월 일본산 쓰레기 석탄재 수입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다. 당시 일본과의 수출 규제와 함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하는 등 경제보복에 나서면서 촉발한 반일감정으로 국내 시멘트업계는 예기치 못한 타격을 받았다. 석탄재는 화학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시키고 남은 폐기물로, 국내 시멘트 업계는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발전사들로부터 석탄재 처리 비용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받는 이유로 연간 130만톤 가량의 일본산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 점토 대체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방사능에 노출된 쓰레기 일수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다른 반일 감정을 이용한 프레임이었다. 

국내산 석탄재 연도별 사용 실적
국내산 석탄재 연도별 사용 실적

당시 환경부는 여론에 떠밀려 일본산 석탄재 수입금지 법안을 발표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회 토론회에 직접 참여해서 경기도 신축 건물에 일본 석탄재로 제조된 시멘트 사용을 금지힌다는 선언까지 했다. 당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배재근 교수의 과학적 근거와 연구를 기반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최병성 목사 환경운동가의  문제 제기만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당신이 모르는 시멘트 이야기" 다큐멘터리 내용참조)

배재근 국립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
배재근 국립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

기자와 피디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 모든 제보를 민원으로 생각하고 경계하는자가 있다면 또 한부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자가 있다. 

다행히 나는 후자다. 

시멘트 업체를 대변하는 시멘트 협회에서는 억울하다 하지만 알릴 방법이 없다 모든걸 투명하게 공개하고 취재 관련 모든 지원을 약속할테니 지상파 전국방송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내가 만약 시멘트 원료를 자원이 아닌 시각으로 쥐재를 요청했다면 협회가 받아줬을까 ? 순간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떠 올랐다. 방송되기 까지 넘어야 할 허들은 너무 많지만 시멘트 협회에서 보내온 자료가 팩트라면 나는 다큐멘터리스트로서 대단히 명분있는 방송을 하는것이다. SBS 테마스페셜 "당신이 모르는 시멘트 이야기" 2019년 ~2020년 SBS 전국 방송으로 제작 방송됐다. 취재 후기를 쓰자면 쓰레기는 자원으로 순화되었고 쓰레기 매립과 소각 후 clnder (재) 가 남지 않는 최신  기술로 쓰레기는 시멘트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라듐 및 유해성 검사 징면
라듐 및 유해성 검사 징면

누군가가 주장하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멘트 중금속에 의한 암, 아토피의 진실은 무엇인가 ? 한마디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횐경부가 제시하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고 횐경부도 못믿겠다면 유럽선진국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전태완 과장(국립환경과학원) 답변을 들어보면 중금속은 물에 녹지 않으니 용출 검사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낸 바있다. "현재까지 수입되는 석탄재에서 인공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목적" 으로 제작 당시 환경부 직원과 같이 랜덤 체크했으나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시멘트 주요 시설 소성로
시멘트 주요 시설 소성로

당시 문제 제기를 했던 최병성 환경운동가에게 내가 듣고 보고 취재한것이 맞는지 공정성을 위해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아무 응대가 없었다. 삼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주제로 누군가 가짜뉴스를 제보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저의가 궁금하다.

삼년 전 일본산 쓰레기 석탄재 수입금지로 인해 국내 시멘트업체들은 소위 잭팟을 터트렸다. 석탄재를 비롯한 순환자원(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공정 부원료와 보조연료로 사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석탄 매립지 취재 현장
석탄 매립지 취재 현장

가짜뉴스의 진실을 다룬다는것, 다큐멘터리 감독의 시각으로 내가 본것을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것이다.  만약 시멘트가 인체에 유해하다면 시멘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수천년전 이집트 피라미드시대부터 1824년 영국의 벽돌공 J.에스프딘이 발명특허를 얻은 이후 인류는 지금까지 시멘트 더미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