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뉴스 화면 / 인천공항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다가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무인탑승 수속 기기 5대를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대만 국적의 관광객 B(37·여)씨의 얼굴을 향해 자신의 여행용 가방을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만취해 "투표도 안 하고 해외여행을 가면 되겠느냐"라며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을 상대로 소리를 질렀다.

이를 발견한 제주항공 직원이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한 뒤에야 인천공항 보안요원 두세 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넘겨졌고, 경찰 조사에서 "이런 시국에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게 못마땅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과거 정신질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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