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PC주의
오는 10일 코픽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사진='한국영화 다양성 토크' 포스터/Kofic
사진='한국영화 다양성 토크' 포스터/Kofic

[문화뉴스 이다경 기자] 2022 한국영화 다양성토크에서 'PC주의가 창의성을 얼어붙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코픽)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국내외 영화 산업 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의 현주소와 영화 재현의 윤리를 말하고, PC주의가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022년 한국영화 다양성토크: PC주의가 창의성을 얼어붙게 하는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0일 15시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다양성토크 행사는 PC라는 말의 의미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어 왔는지를 살피고,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않게 하려다 모든 사람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흑인 인어공주의 사례처럼 PC는 영화예술을 망친다는 낙인이 되어버린 상황을 정리하면서 PC논쟁의 현주소 점검한다.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 손희정 위원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PC주의'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낙인'으로서의 의미를 짚고, 이를 넘어서는 논의를 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어 크게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김선아 코픽 부위원장이 '포용성 정책의 현주소와 지향'이라는 주제로 디즈니, 넷플릭스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용성 관련 논의의 현주소와 가능성, 한계를 짚고 한국 영화계에서는 어떻게 적용 가능할지 아이디어를 나눈다. 이어 한신대학교 심혜경 교수가 'PC주의 논쟁사'에 대해 논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여성판 리부트, '82년생 김지영'부터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등 한국에서의 PC주의 논쟁의 과정을 살피고, 온라인 형성 혐오와 PC주의를 함께 점검한다. 다음으로 '청년경찰' 케이스와 재현의 윤리라는 주제로 한희정 국민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가 한국에서의 조선족 혐오와 외국인 혐오가 영화적 사건으로 드러났던 <청년경찰> 케이스의 법적 쟁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재현의 윤리의 문제에 대해 다채롭게 고민해 본다. 여기에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이언희 감독, 박현진 감독이 함께 ‘현장에서 PC를 고민한다는 것’을 주제로 현장에서 PC를 고민한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강점이 있는가를 함께 이야기한다.

발표 후에는 발표자와 관객들이 함께하는 플로어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모집 및 현장 참가 방법은 코픽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한국영화 다양성 토크'는 오는 10일 오후 3시에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코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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