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롯데시네마 개최
창극 대표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춘향'

Tag
#창극
창극 기획전 사진=국립극장 제공 
창극 기획전 사진=국립극장 제공 

[문화뉴스 최수민 기자] 명품 창극 시리즈를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 기획전'이 개최된다.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의명품 창극 세 편을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 기획전'을 오는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영하는 작품은 국립극장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춘향'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고전을 소재로 하여누구나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립창극단의 대표작이다.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이 작품은 외설로 치부되던 고전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변신시키며 변강쇠가 아닌 옹녀를 전면에 내세운다.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옹녀가 가진 적극성•생활력•생명력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상’을 제시한다.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공식 초청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귀토-토끼의 팔란'은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작품은 육지의 고된 삶을 피해 꿈꾸던 세상을 찾아 수궁으로 갔다가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겨 뭍으로 돌아와 자신이 사는 터전의 소중함을 느끼는 토끼의 이야기다. 유쾌한 언어로 풀어낸 육지와 수중 생물들의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고, 현실을 비관하며 이상향을 쫓을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디딘 이 땅에서 희망을 찾아보자는 긍정의 메시지는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창극 '춘향'은 주인공 ‘춘향’에 주목하는 동시에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본능적인 감정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녀의 사랑은 밝고 건강하다. 열렬히 사랑하고,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춘향에게서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신념을 배운다.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으로 생의 기쁨을 만끽하다가 신분의 벽에 부딪혀 절망하지만, 그럼에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변화무쌍한 춘향이 세련되고도 풍부한 질감으로 표현된다.

국립극장은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 기획전' 개최를 맞아 상영기간 동안 모든 작품을 만 원에 예매할 수 있는 ‘만원티켓’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봉 첫 주 예매 관객에게는 작품별 콘셉트 사진과 스틸컷을 담은 한정판 엽서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등주차별 다양한 특전 이벤트도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 기획전'은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11월 3일부터 롯데시네마 전국 14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주요기사

 
Tag
#창극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