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김두환 diocian@mhns.co.kr 누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곳, 디오션의 에디터!지금 바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작업해보세요. www.diocian.com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DIOCIAN] 소통하는 데스메탈 밴드, PULVIS ET UMBRA

"관중은 공연을 이끄는 그 자체에요. 저는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좋아해요. 전 '팬들'보다는 '친구'로 부르는 걸 더 좋아해요. 좋은 공연을 했다는 느낌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연결되어야 받을 수 있거든요."

자기소개와 밴드소개 부탁드려요!

ㄴ안녕하세요 여러분J 이탈리안 뮤지션/작곡가 혹은 메탈 프로젝트 PULVIS ET UMBRA로 더 잘 알려져있는 다미입니다. 인터뷰 재밌게 읽어주세요. 치어스^-^

 

어떻게 밴드 이름을 “Pulvis Et Umbra”로 정하게 되었나요?

ㄴ제가 학교 다닐 때 썼던 라틴사전에서 이 표현을 찾았어요. Pulvis Et Umbra는 “pulvis et umbra sumus”(“우리는 먼지와 그림자일 뿐이다”라는 뜻)라는 기도문에서 인용한 거에요. 이 구문의 영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PULVIS ET UMBRA라는 표현을 원문 그대로 쓰고 싶었어요. 제 생각에는 발음이 좀 멋있는 것 같아요.

 

▲ PULVIS ET UMBRA

뮤지션이 되는 데 영향을 준 것, 특히 데스메탈 밴드가 되는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ㄴ거기엔 아주 멋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누나가 영국 가족과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곤 했는데, 어느 날 누나가 메탈리카의 MC 테입를 사왔어요. 그 전까지 저는 전혀 록/메탈 음악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 테입을 들은 것이 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죠. 깨달음 같은 걸 얻은거죠. 그 때부터 하드록/헤비메탈 밴드들의 CD와 테입을 모으기 시작했고, 11살 땐 아빠가 저녁식사를 하시는 동안 종이로 ESP explorer 기타를 만들어 헤드뱅잉을 했어요. 그러자 아빠가 “넌 진짜 기타가 필요하겠구나” 하시고는 몇 달 후 생일선물로 IBANEZ RX를 사주셨어요.

데스메탈 밴드로 자리를 잡은건 좀 더 최근의 일(1999-2000년도)이에요. 학교친구과 또 다른 친구들이 모여 밴드를 만들어 스래쉬/데스메탈을 연주했어요(밴드 이름은 PHONEUTRIA). 그건 저에겐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는 것과 같았는데요, 왜냐하면 그 때까지 전 여전히 고전 헤비메탈 이나 스래쉬/스피드에 빠져있었거든요. PHONEUTRIA가 해체되고 나서 더 강렬한 메탈 앨범들을 모으기 시작하다가 저만의 밴드를 만들기로 했고 그게 PULVIS ET UMBRA라는 이름이 되었어요.

 

세계 각지의 많은 나라에서 투어공연을 해오셨죠. 관중들 앞에서 연주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ㄴ음, 많은 것들이 다 중요해요. 무대 올라가기 전의 걱정들,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즐기는 것, 스텝들, 공연 끝나고 이야기하러 오는 사람들, MD 판매, 사진 촬영이나 같이 술 마시는 모든 것들이요. 관중은 공연을 이끄는 그 자체에요.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밴드가 될 수는 있지만, 만약 관객들을 신경쓰지 않고 그들에게 나쁘게 행동한다면 스스로 뮤지션이라고 할 수 없죠. 저는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좋아해요. 그들과 만나는 날이 휴일이라고 할지라도요. 전 “팬들”보다는 “친구”로 부르는 걸 더 좋아해요. 좋은 공연을 했다는 느낌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연결되어야 받을 수 있거든요.

 

음악활동은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ㄴ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왜냐하면 그런 순간이 너무 많아서… 아시다시피, 처음 앨범을 녹음했을 때나 처음 해외에서 공연했을 때는 당연히 특별한 추억들이고, 저만의 커스텀 기타를 가지게 됐을 때도 물론 특별해요. 하지만 사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역시 음악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게 해준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요. 바로 이걸 읽고있는 당신처럼요.

▲ PULVIS ET UMBRA

최근 “Atmosfear”라는 새 앨범을 발매하셨잖아요. 앨범과 주제에 대해서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ㄴ물론이에요! 앨범 타이틀은 “Atmosphere(대기)”와 “Fear(두려움)”이 합쳐진 단어에요. 타이틀은 한 우크라이나 웹진에서 따왔는데요, 우주 비행사가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 발견한 것들에 대한 내용이에요. “스페이스 미션”이 이전 앨범들 모두와 연결되는 주제에요.

가사의 메인 주제는 기분, 개인적인 관점, 감정들이에요. 여기에 실제 사람들에 이야기하는 곡들도 많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격화 되는 상황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컨셉적인 내용들도 있어요.

 

“Pulvis Et Umbra”의 앞으로에 대해 알려주세요!

ㄴ전 지금 새로운 MD를 만드는 중이고, 2017년 라이브 공연도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미 내년에 녹음할, 이번 앨범과는 또 전혀 다른 새 앨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려드릴 수 없으니 제 네트워크에 업데이트 되는 내용들을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언젠가, 비행기를 살만한 충분한 돈이 생겨 전세계의 모든 팬들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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