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수상자 ‘신재’의 연출작

사진=연극 '등장인물' 포스터/서울시극단 제공
사진=연극 '등장인물' 포스터/서울시극단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연극 ‘등장인물’이 수어로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시극단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등장인물’을 선보인다. 막 시설에서 지역사회로 나온 발달장애인들을 공연의 등장인물로 만나는 공연이다. 이 인물들은 노래와 움직임, 춤으로 자신의 고유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건넬 예정이다.

‘등장인물’은 새롭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기획된 창작프로젝트인 ‘시극단의 시선’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사전, 리서치 인터뷰 등 충실한 개발과정을 거쳐 만들었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 등장하기 위해, 앞으로 같이 공존하기 위해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전통적 의미의 극장에 서지 못한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연극의 실천적 담론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으며 2020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받은 연출가 신재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 대해 연출가 신재는 “우리의 일상이 공연, 공연장에 잘 도착해 관객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매일 해오던 예술 노동을 조금 다르게 해보고 있다”며 “서로에게 낯설 수도 있는 만남이 우리 이야기의 시작 또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등장인물’은 전 회차 실시간 문자 및 수어통역으로 진행되며,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과 공연 공간 및 장면에 대한 위스퍼링(속삭임)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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