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KBS '인간극장'이 '대추나무에 사랑 열렸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탐스럽게 열린 대추 수확에 한창인 주진완(76), 한인순(74) 씨 부부. 올해로 결혼 50주년이 됐지만 여느 신혼부부 저리 가라 애틋하게 아내를 챙기는 진완 씨 덕에 부부 사이가 대추보다도 더 달다.

형제 많고 가난한 집 장남에게 시집와 거친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하며 가족들을 뒷바라지한 인순 씨는 3년 전 콩 타작기에 팔이 딸려 들어가는 사고로 오른팔을 잃게 된다. 죄책감이 이루 말할 수 없던 진완 씨는 그때부터 매 순간 아내만을 걱정하는 달달한 사랑꾼이 됐다.

가난도 이겨내고 1남 2녀 자식들도 모두 잘 키워내 근심거리가 없을 것 같지만, 부부에게는 아직 고민거리가 남아있다. 자식들이 서로 우애 있고 화목하게 잘 지내줬으면 하는 부부의 바람과는 달리 큰아들 영헌(50) 씨와 둘째 딸 영미(48) 씨의 갈등이 점점 깊어간다. 이렇기에 대추밭을 어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숙제다.

대추 수확과 부부 5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모처럼 가족 전체가 모이고, 부부는 자식들에게 마지막 바람을 전하는데,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탐스러운 대추처럼 자식 농사도 풍년이길 바라는 부부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4부에서는 대추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축제 판매량에 1년 수입이 달려 있는 만큼 다 같이 힘내보기로 하는 대추 가족.

이젠 든든한 판매왕 영미 씨까지 합세했으니 준비는 끝났다.

한편, 예상치 못한 일꾼이 찾아오자 인순 씨는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데, 대체 누구길래 그러는 것일까?

한편, '인간극장-대추나무에 사랑 열렸네' 4부는 10일 아침 7시 5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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