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스위니토드' '영웅'부터 초연작 '물랑루즈' '이프덴'...화제작 多
문소리, 진지희, 서지석, 이성열(인피니트) 등 연극 출연 눈길

사진=뮤지컬 '스위니토드' '영웅' 포스터
사진=뮤지컬 '스위니토드' '영웅'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공연계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스테디셀러부터 초연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공연 팬들로서는 통장 잔고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

먼저 스테디셀러 인기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영웅'이 12월 개막한다. 

오는 12월 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스위니토드'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잔혹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2007년 초연 이후 국내 4번째 시즌이다. 스위니토드 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러빗부인 역에 전미도, 김지현, 린아 등이 출연한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라는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지난 13년간 여덟 시즌의 공연을 거쳐왔다. 안중근 역에는 기존 정성화, 양준모에 더해 민우혁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21일 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한다.

사진=뮤지컬 '물랑루즈' '이프덴' 포스터
사진=뮤지컬 '물랑루즈' '이프덴' 포스터

화제작들도 새롭게 찾아온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검증받은 작품 두 편 '물랑루즈'와 '이프덴'이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 클럽 ‘물랑루즈’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74회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을 비롯해 미국, 영국 시상식에서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크리스티안 역 홍광호, 이충주, 사틴 역 아이비, 김지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이프덴'은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에 돌아온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013년 트라이얼 공연 뒤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다. 정선아, 박혜나, 유리아가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는다. 오는 12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뮤지컬 '웨이스티드' '종의 기원' '미수'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포스터
사진=뮤지컬 '웨이스티드' '종의 기원' '미수'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포스터

그 외 19세기 초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한 브론테 남매의 생애를 그린 록-다큐 뮤지컬 '웨이스티드', 양동근, 치타 등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조명하는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종의 기원'도 12월 초연 무대를 갖는다.

세조의 손자 자을산군과 친구 미수의 이야기를 그린 '미수', 베토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도 개막해 다양성을 더한다.

사진=연극 '광부화가들' '맥베스 레퀴엠'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갈매기' 포스터
사진=연극 '광부화가들' '맥베스 레퀴엠'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갈매기' 포스터

연극 무대에서는 문소리, 진지희, 서지석, 이성열(인피니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던 배우들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구, 이순재 등 꾸준한 활동으로 공연계 '방탄노년단'으로 불리는 원로 배우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10년 만에 돌아온 연극 '광부화가들'이 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강신일, 정석용, 박원상, 문소리, 송선미, 노수산나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하는 '맥베스 레퀴엠'은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2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신구, 김재건, 손병호, 박윤희 등 노장들은 이시강, 그룹 인피니트 멤버 이성열 등 젊은 배우들과 시너지를 선보인다. 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를 통해서다.

사진=연극 '미저리' '레드' '그때도 오늘' '올드 위키드 송' 포스터
사진=연극 '미저리' '레드' '그때도 오늘' '올드 위키드 송' 포스터

배우 이순재는 2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갈매기'에서 연기와 연출 멀티플레이에 나선다. 과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손녀로 호흡을 맞췄던 진지희의 연극 도전이 주목된다. 소유진, 오만석, 김수로, 이경실 등도 함께 한다.

그 외 유동근과 정보석 등이 출연하는 '레드'는 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 김상중, 서지석, 길해연, 이일화 등이 출연하는 '미저리'는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김설진, 이시언, 오의식, 박은석 등이 출연하는 '그때도 오늘'이 9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 서현철, 곽동연 등이 나서는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0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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