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누' (1906)에서 '광장'(1960)까지 한국 근현대소설 명작 초판본 원본

사진=인천문화재단
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한국근대문학관이 기획전시 '100편의 소설, 100편의 마음 : 혈의누에서 광장까지'의 도록을 발간했다. 

도록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명작소설 100편을 엄선한 것으로 약 두 세대 동안의 한국 근현대 소설 명작들의 ‘첫 모습’, 초판본 희귀 원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의 내용이 오롯이 담겨 있다.

도록은 전시 동선을 따라 총 8장(메인 전시 7장, 특별코너 1장)으로 구성하여 한국 근현대소설의 역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초의 신소설 '혈의누'(1906)부터 전후 한국문학 최대의 명작 '광장'(1960)까지 약 두 세대에 걸친 한국의 명작소설 100편과 근현대소설 앤솔로지 28편 등 전시 자료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논고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전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현재 전시 중인 초판본 원본 자료의 실제 모습을 최대한 전달하려 했다. 목차‧서문‧판권 등의 고화질 사진을 수록하여 관람객뿐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특히 이번 기획전시에서 최초로 발굴‧공개된 우리나라 첫 소설 앤솔로지인 '현대명작선집' 친필 원고본의 목차는 당대 명작의 선정 기준이나 인식 등을 볼 수 있어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판매를 위한 광고‧다른 판본‧연표 등 추가자료와 부록을 통해 관람객이나 독자들이 전시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게 느끼도록 구성했다.

문학관 관계자는 “근대서지학회와 함께, 전시 이해에 도움이 되면서도 전시와는 또 다른 지상(紙上) 전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도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전시는 소설사를 구성할 수 있는 희귀 초판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에 집중했다면, 도록은 전시의 규모를 담아내면서도 장정 등 자료가 담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널리 읽혀 시민들이 근대문학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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