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서로를 향한 칭찬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은 신춘수 프로듀서와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 등이 참석했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잔혹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올리비에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수차례 리바이벌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됐으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4번째 시즌을 맞았다.

억울한 옥살이 끝에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은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세 배우 모두 새롭게 합류한 만큼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규형은 "정신적인 지주이자 맏형인 강필석 형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괜히 형이 아니구나 싶었다. 신성록 형도 마찬가지다. 피지컬에서 나오는 압도적 에너지가 있다"며 "이래서 좋은 형들을 둬야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은 이규형에 대해 "센스가 좋은 배우다. 남들이 하지 않는 걸 많이 한다.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또한 강필석에 대해서는 "많은 배우들에게 없는 깊은 울림 같은 연기가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극찬하며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두 동생으로부터 기분 좋은 칭찬을 들은 '맏형' 강필석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신성록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하며 "규형 씨는 센스가 최고다.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시도하고 자기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신성록에 대해서는 "일단 목소리부터 너무 좋다. 5-6년 정도 알고 지냈는데 호흡, 연기 등 모든 게 깊어졌다"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세 배우는 "이런 작품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라며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안 보시면 후회하실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오는 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