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대종상영화제, 9일 건국대 새천년홀 개최
국민심사단·선정제 도입 및 공동수상 폐지로 공정성 확보 시도
'헤어질 결심', 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11개 부문 후보

사진=제58회 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사진=제58회 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그동안의 논란에 사과하고 개혁을 다짐한 대종상영화제가 그 결과물을 확인할 시간을 맞았다.

9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된다. 오후 5시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본 시상식이 열린다. 사회는 팝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 김태훈이 맡는다.

그동안 보이콧, 공정성 논란 등으로 많은 영화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대종상이다. 

이에 지난 10월 대종상 미디어데이에서 대종상을 주최하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양윤호 회장은 "문제를 돌아보고 고치려고 하고 있다. 영화인의 무관심, 방치가 가장 큰 문제였지 않나 싶다.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허리숙여 사과했고, 개혁을 다짐했다.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심사단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출품제가 아닌 선정제로 운영해 투명성을 더한다.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신인상 6개 부문에 대해 1만여 명의 관객이 직접 투표한다. 투표는 전문심사단과 1:1 비율로 반영된다. '나눠주기'로 비판받던 공동수상도 폐지했다.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앞서 발표된 대종상 후보에는 ▲작품상 '헤어질 결심', '헌트',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브로커', ▲감독상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킹메이커'의 변성현,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오마주'의 신수원, '당신 얼굴 앞에서'의 홍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헤어질 결심'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 이혜영, '오마주' 이정은, '특송' 박소담,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 송강호, '헌트' 정우성, '비상선언'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이다.

영화 '헌트'는 12개 부문, '헤어질 결심', '한산'이 각각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다관왕 여부가 관심사다. 

앞서 펼쳐진 춘사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영평상 시상식, 청룡영화상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 등 총 20개 트로피를 수집한 바 있다. 이번 대종상까지 휩쓸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케이블채널 ENA에서 생중계한다. ENA 유튜브 채널과 대종상 트위터 계정으로도 라이브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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