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 10명 발표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헌신한 의료인에 특별상 수여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신안군 반월도보건진료소)[사진=대우재단 제공]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신안군 반월도보건진료소)[사진=대우재단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보건진료소장 이정옥 간호사와 분쟁지역 이효민 전문의가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대우재단(이사장 김선협)이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김우중 의료인상은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과 이효민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대우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2021년에 제정됐다. 김우중 의료인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임채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선정해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특별상, 공로상을 수여한다.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받은 이정옥 간호사는 공중보건 장학제도를 통해 1989년에 진도군 대마도보건진료소에 처음 부임했고, 이후 33년간 의사가 없는 8개 보건진료소 최일선을 지켜왔다.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은 울주군을 거친 후로는 1992년부터 줄곧 신안군 섬마을 보건진료소장을 역임해 왔다. 이정옥 소장은 발품을 팔아 마을 지도를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주민들이 편하게 보건진료소를 드나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해왔다.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효민 국경없는의사회 전문의(중앙아프리카공화국)[사진=대우재단 제공]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효민 국경없는의사회 전문의(중앙아프리카공화국)[사진=대우재단 제공]

함께 김우중 의료인상을 받은 이효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2012년부터 10년간 분쟁 지역 등 해외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 환자의 생명을 살려왔다.

2012년, 이효민 전문의는 대학병원을 나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서 나이지리아 자훈을 향했다. 이후 이효민 전문의는 10년간 14차례 팔레스타인, 남수단, 파키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인도적 위기 국가를 찾아 분만에서 외상 환자까지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 기일인 12월 9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 원, 의료봉사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 원 등 총 1억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