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회의
이재명, "예산 협상 합의 안 되면 민주당 독자적인 안 제출"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정부와 여당 깊이 새기길"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문화뉴스 정수정 기자]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이날 이재명 당 대표는 "소수의 과도한 부가 집중된 집단에게 부담을 강화하고, 압도적 다수인 중산층과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서민 지원 예산, 노인 일자리 예산, 청년 지원 예산, 임대주택·공공주택 예산, 지역화폐 에산을 줄이면서 초부자 감세를 고집하고 있다"며 "협상이 합의되지 않으면 민주당의 독자적인 안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국회를 통과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참사인 10.29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오로지 형사 책임·법적 책임만 따지고 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의 첫 책임을 묻는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두고 "'잘못은 했는데 고치지 않는다', 참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깊이 새기길 정부와 여당에 권고드린다"고 했다.

사진=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사진=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상민 장관은 국민 안전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할 주무 장관임에도 참사 전후 드러난 무능함에 연이은 망언으로 국민이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는 핵심 인사"라며 "사임하든지 정치 도의적 책임을 물어 대통령이 지작 파면시켰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 해임안이 통과되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전원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몰염치한 몽니를 부리는 모습은 정말 낯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날카로운 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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