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인터넷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문화뉴스 이예찬 기자] '인터넷 교보문고'를 기준으로 집계된 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1위 : 흔한남매 12 - 백난도

사진 = 미래엔아이세움
사진 = 미래엔아이세움

'흔한남매 12'는 아동 오리지널 코믹북 시리즈로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만난 으뜸이와 다운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흔한남매'의 스토리를 옮겨 놓은 책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 245만 명, 누적 조회 수 27억 회를 넘어서는 '흔한남매'는 상황극과 콩트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남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그려 내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흔한남매 12'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으뜸이와 다운이의 일상 스토리를 유머러스한 만화로 풀어 낸 코믹북으로 웃음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순수한 웃음을 선사한다.

2위 :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9명

사진 = 미래의창
사진 = 미래의창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오는 2023년 경제 전망에 대해 다룬 책으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출간됐다.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으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공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엄청난 위기감 속에서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한다.

자산 시장 및 증시의 버블 붕괴는 마치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고 제2의 외환위기 경고도 들려온다.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하는 2023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소비 트렌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와 비교해 보고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다.

3위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사진 = 메이븐
사진 = 메이븐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 작가가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산 것이라고 한다.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친 것이다.

그러다 22년 전인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그제야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됐다.

이 책은 지난 2015년 출간된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의 10만 부 돌파 기념으로 퍼낸 스페셜 에디션으로 저자가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전한다.

4위 : 불편한 편의점(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 김호연

사진 = 나무옆의자
사진 = 나무옆의자

지난 2021년 4월에 출간되어 전 연령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소설 읽기 바람을 일으킨 '불편한 편의점'이 누적 판매 40만부 돌파를 기념하여 벚꽃 에디션으로 새 단장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소설은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5위 :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사진 = 창비
사진 = 창비

김유정문학상·심훈문학대상·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발표했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한 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묘미는 어쩌면 '가벼움'에 있다. 이 책은 진중한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각 잡고' 진지한 소설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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