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 한국어 프로덕션 공연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부산, 서울 2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전 세계 1억 4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188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공연됐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 상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어워즈 70여 개 부문 수상하기도 한 세계적 명작이다.

한국어 프로덕션은 2001년 초연, 2009년 재연 이후 3번째다. 부산은 22년 만에 한국어 초연을 올린다. 

한국어 공연의 세트, 의상 등은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스케일 그대로 제작된다. 1988년 제작된 마리아 비욘슨의 오리지널 디자인의 비엔나 무대 세트에 업그레이드된 테크니컬 요소를 반영했다. 

마스크는 3D 방식을 도입해 제작했으며 시대 고증을 통해 디자인된 의상과 소품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참여, 영국, 호주, 한국 3개국에서 제작한다. 객석 위로 아찔하게 곤두박질치는 1톤의 샹들리에 연출을 비롯해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과 작품 본연의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한다.

2001년 초연부터 프로덕션에 참여해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에 동행한 한국 제작진도 다수 합류해 작품의 정통성을 이어간다.

공동제작자 The Really Useful Group은 "2023년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75주년이자 한국어 프로덕션을 비롯해 최초의 만다린어 프로덕션 등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기획되고 있는 중요한 해다"라며 "지난 20여 년간 함께한 한국 관객과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모든 공연이 멈췄던 지난 팬데믹 기간 서울에서 유일한 월드투어가 공연됐던 것은 작품의 긴 역사 속에서도 큰 자랑으로 한국 관객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3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공연을 마친 후, 7월 14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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