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KBS '인간극장'이 '너희와 함께라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가족이 되는 데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 결혼, 출산 그리고 입양. 제주도에 사는 김지훈(39), 천수정(38) 씨 부부도 그렇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네 식구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수정 씨는 공채시험에 합격하고 신인상을 거머쥘 만큼 전도유망한 개그맨이었지만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방송 출연이 여의찮아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때도 한결같이 손을 잡아준 사람은 바로 남편 지훈 씨. 지훈 씨와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나서 10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수정 씨는 스무 살 때부터도 늘 가족의 완성은 입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부부는 첫째 다니엘(7)이 4살 되던 해에 드디어 아이린(4)을 품에 안으며 꿈꾸던 가정을 완성했다.

그러나 발달이 느린 첫째를 키우는 상황에서 둘째까지 입양하는 것이 괜찮겠냐는 우려와 걱정이 부부에게 상처로 다가왔다. 이에 부부는 2년 전 가까운 지인들과의 연락도 다 끊은 채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숨다시피 떠나왔다.

가족에는 더욱 단단해졌고 혼자선 걷지도 못하던 다니엘은 이제 잘 걷고 의사 표현도 명확히 할 수 있을 만큼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아이린은 애교 많고 장난기 넘치는 집안의 활력소다.

수정 씨와 지훈 씨는 더는 숨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다시 나아가려 한다.

사진=KBS '인간극장'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제공

5부에서는 김지훈, 천수정부부와 아이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다. 

천수정, 김지훈 가족은 같은 입양 가족인 강나루 씨네 가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천수정 씨 부부는 아이린의 심리 상담을 위해 전문가를 찾아가고 입양 공개 과정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부부는 댄스 스포츠 강의를 들으며 부부의 날을 보내고 다니엘의 진학 예정인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 같이 모여 트리를 꾸미고 부부는 다니엘, 아이린과 함께라면 더 행복해질 내일을 믿는다.

한편 '인간극장-너희와 함께라면' 5부는 23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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