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참성단 A to Z', '강영뫼의 창(窓)-남북한 사이의 강화와 학살' 출간

사진 = '강화 참성단 A to Z' ,'강영뫼의 창(窓)-남북한 사이의 강화와 학살'/인천문화재단
사진 = '강화 참성단 A to Z' ,'강영뫼의 창(窓)-남북한 사이의 강화와 학살'/인천문화재단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가 인천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담은 역사 문화총서를 출간한다.

제8집 '강화 참성단 A to Z'는 단군의 제천단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로만 알려진 참성단의 여러 모습을 소개했다. 또한 참성단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를 중심으로 800여 년을 지속하면서 여러 모습으로 변화한 양상을 살펴보았다.

참성단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발 472m의 마니산 정상에 있다. 참성단이 언제 쌓아졌는지 확실하게 알려지지는 않지만 “조선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낸 돌로 쌓은 제단”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 책은 참성단은 언제 쌓았고,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수리되었을까? 우리가 보고 있는 참성단이 원래의 모습일까? 매년 개천절 새벽에 지내고 있는 개천대제(開天大祭)는 언제부터였을까? 등 참성단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설명해주는 참성단 가이드와 같은 책이다.

제9집 '강영뫼의 창(窓)-남북한 사이의 강화와 학살'은 6·25전쟁 때 강화군 강영뫼에서 발생한 집단 학살을 추념하기 위해 순의비를 세우고 위령제를 지내는 행사와 관련된 기록을 소개했다. 또한 전쟁 중에 강화에서 벌어진 남북한 이념의 차이와 그에 따른 양상도 살펴보았다.

‘강화 강영뫼 사건’은 1950년 9월 28일경 강화군 강영뫼에서 73명이 북한 측에게 학살당한 사건이다. 이를 추념하기 위해 이병년 옹은 순의비를 세우고 위령제를 지내는 행사를 준비했다. 그리고 1966년부터 1977년경까지 제막식과 위령 행사를 거행하면서 모은 문건과 기록 서류철을 남겼다. 

이 책은 6·25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된 사람들과 서울경기지역에서 노동자 ‘전출사업’ 정책으로 이북에 이주한 내용을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납북과 월북은 한 글자 차이지만 이 시대를 짓누르는 무게는 지난 70여 년 동안 쌓인 것이다.   

한편, 역사의 길은 인천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에서 기획하는 역사문화총서이다. 

주요기사
책 최신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