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함 총 593종의 생물종 서식

사진 = 환경부 제공
사진 = 환경부 제공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환경부는 오는 30일 전라남도 순천시 와룡 산지습지를 30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와룡 산지습지는 해발고도 약 500m에 자리 잡고 있는 산지형 저층 습원이다. 산 중턱에 10년 이상 경작하지 않은 농경지가 자연적으로 습지 원형으로 복원됐다.

또한 와룡 산지습지 하류부에는 순천만 연안 습지보호지역과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해 ‘산지습지-하천습지-연안습지’로 이어지는 내륙과 연안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축을 완성해 보전한다.

와룡 산지습지는 환경부의 2017년 조사 결과 자주땅귀개나 꼬마잠자리, 팔색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종을 포함해 총 593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순천 와룡 산지습지 습지보호 지역 보전계획’을 5년 주기로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습지 면적 전체의 99.9%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매입해 훼손지를 복원하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보호지역 지정으로 와룡 산지 습지를 순천만, 동천하구와 함께 체계적으로 보전해 순천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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