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 명소 즐길 전국 6곳
서울 팔각정, 강릉 정동진, 태안 꽂지해안공원
포항 호미곶, 해남 땅끝마을, 제주 백약이오름 해돋이
일출시간 7시 30분에서 50분 사이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검은 토끼해가 다가온다. 달뜬 마음에 어디든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떠오르는 태양에 간절히 소원을 빌어 보자.

사진=서울 성동구 팔각정/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팔각정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팔각정 일출을 볼 수 있다. 봄철 개나리가 아름답게 피는 팔각정은 한강과 서울숲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다가오는 계묘년을 맞이해 소원나무 작성과 풍물단 길놀이와 팝페라 공연 등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선뜻 먼바다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풍광을 선보인다. 

사진=강원도 강릉시 정동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진=강원도 강릉시 정동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해돋이 명소로 정동진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해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다. 기찻길 촬영지로 신년 정동진 해돋이 열차도 처음 탄생했다. 올해는 추억의 정동진 해돋이 특별 열차가 30개월 만에 재개돼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떠나 백사장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볼 수 있다. 계묘년 새해 첫날을 많은 사람과 함께 즐겨보자. 

사진=충남 태안군 꽂지해안공원/태안군 제공
사진=충남 태안군 꽂지해안공원/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꽂지해안공원

꽂지해안공원은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는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붉게 물드는 일몰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오는 31일에 새해맞이 저녁놀 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날리기, 떡국 나눔, 소망풍선 날리기, 불꽃놀이가 마련됐다. 꽂지해안공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선정됐다. 

사진=경북 포항 호미곶/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진=경북 포항 호미곶/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북 포항 호미곶

호랑이를 닮은 우리 땅에서 꼬리에 있는 호미곶. 해마다 해돋이를 보러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호랑이의 꼬리가 국운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중 포항 일대에서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는 상생의 두 손이 바다와 육지에서 서로 마주한다. 손가락 조형물 사이로 황금빛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하면 다가오는 새해를 거머쥘지도 모른다. 

사진=전남 해남군 땅끝마을/해남군 제공
사진=전남 해남군 땅끝마을/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땅끝마을은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바다로 삐죽 내민 땅끝 지형이라 같은 장소에서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한 해가 넘어가는 시간의 교대와 우리나라 땅끝이라는 지리적 상징이 의미를 더해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인기다. 

사진=제주 서귀포시 백약이오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제주 서귀포시 백약이오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서귀포시 백약이오름

성산일출봉 말고 새로운 일출 명소를 찾는다면 백약이오름이 제격이다. 목가적인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서정적인 해돋이를 자아낸다. 100가지가 넘는 약초가 자생해 ‘백약이(百藥岳)’라 불리며 성읍목장 목부들의 쉼터인 독립가옥 너머에 있다. 방목하는 소들의 음수대 옆을 길을 따라 도착한 백약이오름 정상에서는 섭지코지와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 일출은 지역에 따라 7시 30분에서 50분 사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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