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가볼만한곳, 맛집 소개
15일 저녁 7시 10분 KBS1 방송

[문화뉴스 우주은 기자]  예부터 행정의 중심이자 물산의 집결지이자 영남 정치‧문화의 대표도시에서 다양한 이웃들을 만나러, KBS1 '동네 한 바퀴' 201번째 여정은 대구광역시으로 떠난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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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거리에서 들어보는 동네 한 바퀴 운세는?

‘골목 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대구. 골목의 도시에서 한 해 150여만 명이 찾는다는 명소, ‘김광석 다시그리기길’로 향한다.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골목을 걷던 이만기, 한 타로 가게를 발견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앞둔 시점에 내년 동네 한 바퀴의 운세를 점쳐본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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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춤, 탱고와 사랑에 빠진 부부

빨간 구두 조형물이 반기는 ‘향촌동 수제화 거리’는 과거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예술가의 아지트나 다름없던 곳으로, 문화예술의 꽃이 핀 거리다. 향촌동 골목을 걷던 이만기는 작은 공방에서 무언가 만들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10여 년 전, 탱고로 만나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부부는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을 함께 탱고로 풀어내며, 하나뿐인 최고의 파트너와 정열의 무대를 만들어왔단다. 탱고 부부를 만나본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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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의 매운 인생이 담긴 중화비빔밥

분지 지형의 영향으로 ‘한반도의 불가마’라 불리는 대구. 그 덕에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빨간 맛 하면 중화비빔밥을 손꼽는다. 채소와 해산물을 가득 넣고 고추기름에 달달 볶은 중화비빔밥은 다른 지역에선 맛보기 힘든 음식인데. 직접 개발한 소스로 40년 넘게 중식당을 운영하며, 매콤한 중화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자매를 만난다. 자매의 매운 인생을 중화비빔밥과 함께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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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골마을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관광두레 한옥스테이

대구 도심 속 이색적인 풍경과 마주한다. 마을 길을 따라 이어지는 돌담과 고택들이 어우러지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 1616년, 조선 중기 학자인 대암 최동집을 입향조로 400여 년의 역사가 깃든 경주 최씨의 집성촌, 옻골마을이다. 돌담을 따라 걷던 동네 지기 이만기. 경주 최씨 종가, 백불암 고택에서 마을을 지키며 사는 후손들을 만난다. 우리 고유의 멋이 살아있는 옻골마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며 여유를 만끽해보자.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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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우산이 된 우산공장 부부

산업화 붐이 일던 1980년대, 대구는 우산 산업의 절정기를 보낸 곳이다. 당시 대구에만 우산공장이 600여 개가 있었고, 전국 생산량의 90%가 넘었다고 할 정도.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값싼 중국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대구의 우산공장들은 차츰 모습을 감췄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신평동 공장 거리를 걷던 이만기는 자취를 감췄던 국산 우산공장을 발견한다. 주인장은 30년 넘게 우산만 만들어 온 부부를 만난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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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람들

남산동 골목을 걷다, 커다란 꽃이 눈에 띈다. 물에 젖지 않는 에바폼 소재로 만든 꽃은 ‘자이언트 플라워’라 불리는 초대형 조화다. 조화를 장식하고 있던 송지은 대표. 초대형 꽃을 함께 만든 소중한 동료들이 있다는데. 그녀를 따라 들어간 공방에서 실크, 종이, 에바폼 등 다양한 소재로 꽃을 만들고 있는 청각 장애 선생님들을 만난다.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랐다는 지은 씨. 초미숙아 쌍둥이를 낳고 기르며, 뒤늦게 자신의 어리숙함을 깨닫고 자신과 같은 코다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했단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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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종합시장 골목을 지키는 고부의 석쇠불고기 집

한겨울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곳이 있다. 치열한 생업의 현장, 칠성종합시장으로 향한다.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 골목에서 연탄불 확확 일으키며 고기를 굽고 있는 한 가게가 눈에 띈다. 한때 ‘대통령 빽’으로도 못 들어온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는 연탄불고기 골목. 60년 가까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석쇠불고기 집은 시어머니의 화끈한 손맛에, 2대 며느리가 불맛을 내고 있단다. 서로를 생각하는 고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석쇠불고기를 맛본다.

사진 = 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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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2022년, 불로동 고분군에서 마주한 노을

동네 지기 이만기의 마지막 걸음은 불로동 고분군으로 향한다. 팔공산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축적평야 사이, 구릉지에 자리한 불로동 고분군.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형성되었다고 알려지며, 총 275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여 있단다. 이제는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산책로가 되어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포토존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 특히 이곳의 백미는 해 질 무렵의 노을. 1,500년의 세월이 담긴 봉분 사잇길을 올라,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을 바라보며 2022년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2022년 끝자락에서 만난 대구.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또 다른 내일의 희망을 밝히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12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동네 한 바퀴 201화 마음을 녹인다 그 온기 – 대구광역시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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