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관 예정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해양자료 기증 당부
토템폴, 보존처리 후 야외전시장 설치 예정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자매결연의 상징인 '토템폴'이 2023년 첫 번째 해양 유물로 거듭났다.

인천광역시는 3일 새해 첫 '이달의 해양 유물'로 토템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템폴은 북미주 북서 연안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목재 조형물의 이름이다. 지난 1994년 7월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로 인천항 갑문에 설치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평안과 안녕 그리고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어, 자매결연을 기념해 밴쿠버항에서 인천항에 기증했다. 

이 토템폴은 인천항만의 운영 주체가 변경된 2005년부터 인천항만공사에서 소장・관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해양수산부로 기증됐다. 

토템폴은 보존 처리 과정을 거친 후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 유물 확보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전시에는 어시장 상인이나 어민 등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삶을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종 어업 도구나 항해 도구 등 다양한 해양 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과 관련한 문의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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