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광양제철소·수어댐 현장 점검
남부 지방 가뭄 대책 강화

사진=지난 3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브리핑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사진=지난 3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브리핑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박서영 기자] 환경부가 해수담수화 시설의 지원을 활성화한다.

환경부는 물분야 유망산업인 해수담수화 시설 지원을 활성화해 해외 수출을 늘리고 가뭄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5일 오후 광양시에 소재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수어댐 현장을 살핀다. 이후, 해수담수화 시설 현황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남부 지방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지난 3일에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에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시설 수출을 녹색산업 현장의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수출 지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난 2014년부터 바닷물을 공업용수로 바꿔 공급하는 시설이다. 그간의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방법 등이 축적되며,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 곳이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해수담수화 시설 현장을 둘러본 뒤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 현장도 점검한다.

사진=저수율 26%의 전남 화순 동복댐/연합뉴스 제공
사진=저수율 26%의 전남 화순 동복댐/연합뉴스 제공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858mm)은 예년(1371mm) 대비 62.6% 수준으로 남부 지방의 가뭄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저수율 82%인 수어댐을 제외한 주암댐, 섬진강댐, 평림댐, 동복댐 등 이 지역 유역의 댐 저수율은 18~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틀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40cm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강수량으로는 11.8mm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 지방의 가뭄은 지속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그간의 가뭄대책을 병행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협약을 추진하고 동복댐에 비상도수관로를 설치하는 등 수요 관리 및 용수확보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주민과 기업의 적극적 대응과 함께 환경부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제한급수와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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