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개정안 마련... 오는 25일부터 적용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문화뉴스 황동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연금액 조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있는 약 622만 명의 연금액이 2022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하여 5.1% 인상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연금수급자가 추가로 받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5.1% 인상된다.

또한, 올해 처음 연금을 받는 대상자의 기본연금액 산정을 위한 A값(2,861,091원, 지난해 대비 6.7% 증가)과 연도별 재평가율이 결정되어 1월부터 적용된다.

여기서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을, 재평가율은 과거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곱하는 계수로 수급개시 전년도 A값을 재평가연도 A값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위와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을 마련하여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고시 개정은 물가상승률과 과거 소득 재평가 결과를 반영한 연금액 조정을 통해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

평생 동일한 연금액을 지급할 경우 물가 상승에 따라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하락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2022년 물가상승률(5.1%)을 반영해 연금액을 인상하는 것이다.

가령, 1988년도에 소득이 100만 원이었다면 이를 1988년 재평가율인 7.640을 곱하여 현재가치로 재평가한 764만 원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한다.

이는 과거 가입기간 중의 소득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여 실질적인 소득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여타의 사적 연금 제도와 국민연금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에 대해 행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1월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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