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도일 기자] 국가 간 언어 소통 및 문화 교류를 수월케 하기 위해 전문가가 오는 14일에 모여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워크숍은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의 쟁점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다.

'22년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단'이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립국어원이 구축하는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의 활용 방안 및 기대 효과에 대한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쟁점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그룹 뉴진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한국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어 교육 및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을 위한 언어 자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과 정치·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지만 기구축 언어 자원이 부족한 8개 언어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8개 언어는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인도 힌디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다.

국립국어원은 2021년 1차 사업에서 약 800만 어절의 병렬 말뭉치를 성공적으로 구축, 2022년 이후 1000만 어절 규모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병렬 말뭉치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1차 사업에서 구축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는 연구 및 기술 개발의 기초 자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 ‘모두의 말뭉치’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