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근육병 등으로 인해 저하된 상지 기능 향상 기대

사진=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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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서울어린이병원이 장애어린이의 재활을 돕기 위해 '로봇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로봇재활센터를 운영한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최근 상지재활로봇을 도입하면서 지난 2020년 개소한 로봇보행실을 로봇재활센터로 리모델링해 확대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로봇보행실을 개소하면서 뇌성마비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 548명에게 첨단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해 보행재활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병원은 ‘상지재활로봇’을 신규 도입한 이후 두 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거치는 동시에 로봇재활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로봇재활센터’는 어린이병원 동관 2층 재활의학과 옆 로봇보행실을 공간 확대해 마련했으며, 장애환자와 치료사가 1:1로 맞춤형 재활치료가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한 상지 재활로봇은 재활로봇 전문회사의 장비(Armeo Spring)로 주로 뇌성마비, 근육병, 외상성 뇌손상 등의 질환으로 인해 저하된 상지 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개발된 팔 보조장치를 통해 중력 부하를 감소시켜 팔의 가동범위를 향상시키며 팔의 관절을 형성하는 어깨, 팔꿈치, 손목에 대한 선택적 훈련과 복합관절 훈련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양한 가상현실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로 제공해 상지 움직임에 대한 로봇과 치료사의 즉각적이고 정확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의 치료 기록이 데이터화 돼 장비를 활용한 훈련에서 기능 향상을 수치화해 치료 향상도를 정확하게 평가·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기존 치료사 중심의 재활 훈련이 최첨단 재활로봇과 병행함으로써 소아재활 치료가 극대화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착용형 로봇(웨어러블)과 동작분석 시스템 등의 첨단 재활의료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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