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틱스 초이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다른 결과
'올앳원스' 5관왕, '헤결' 불발
'파친코' 외국어 시리즈상 수상...'우영우' 아쉽게 후보에 그쳐

사진=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FP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결과, '헤어질 결심'은 아쉽게 떨어지고, '파친코'가 승전보를 울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렸다.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식은 미국과 캐나다의 비평가 단체,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하는 텔레비전(드라마)과 영화 시상식이다. 1996년 시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과 더불어 북미 최대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후보와 수상자가 유사해 아카데미를 점쳐보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파친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번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연합뉴스, UPI

제25회의 영화 '기생충', 제26회의 영화 '미나리', 제27회의 '오징어게임'에 이어 제28회의 세 작품까지 한국 작품 및 한국어 작품들의 약진이 놀랍다.

애플tv '파친코'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치고 드라마 부분 외국어 시리즈상을 수상했다. 코코나다, 저스틴 전 등 외국 감독 등 제작진이 제작한 미국 드라마지만 윤여정, 이민호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한국어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파친코'에 출연한 김민하와 진하가 트로피를 안았다. 윤여정, 이민호 등은 불참했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아쉽게 수상에 미끄러졌지만, 주연을 맡은 배우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이 참여해 시상식을 빛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외국어영화상은 인도의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가 수상했다.

한편 지난 제80회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이번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결과가 갈리며 남은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은 더욱 알 수 없어졌다. 

사진=연합뉴스, UPI

크리스틱 초이스 영화부문의 승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됐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 감독상(다니엘 콴), 남우조연상(조너선 켄 콴), 각본상(다니엘 콴), 편집상으로 5관왕을 기록했다. 골든글로브의 2관왕 '더 파벨만스'는 아역배우상(가브리엘 라벨) 하나에 그쳤다. 

작품상, 감독상뿐만 아니라 주연상, 외국어영화상 등 대부분 주요 상들이 골든글로브와 다른 결과를 내놓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더욱 유추하기 어려워졌다. 장편 애니메이션 상에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남우조연상에 조너선 케 콴 등만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수상하며, 아카데미에서도 유력해 보인다. 

외국어 영화상도 골든글로브-'아르헨티나, 1985년', 크리틱스 초이스-'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로 갈라져 유력후보를 점치기 어려워지자,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의 아카데미 수상도 희망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FP

이하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식, 영화 부문 결과.

▲작품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 다니엘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타르'

▲남우주연상: 브렌던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 엔젤라 배싯-'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남우조연상: 조너선 케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 다니엘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 세라 폴리-'위민 토킹'

▲음악상: 힐두르 구드나도티르-'타르'

▲주제가상: 'Naatu Naatu'-'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촬영상: 클라우디오 미란다-'탑건: 매버릭'

▲최우수 비주얼 이펙트: '아바타: 물의 길'

▲외국어 영화상: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코미디영화상: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아역배우상: 가브리엘 라벨-'더 파벨만스'

▲최우수 앙상블 캐스팅: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미술상: '바빌론'

▲의상상: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분장상: '엘비스'

▲편집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