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의심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가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겨울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중부내륙지역 발생경계를 중심으로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야생조류에서 총 149건(고병원성 133건, 저병원성 6건, 검사 중 10건) 검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야생멧돼지에서 총 110건(총 누적 2,787건, 원주·충주·상주·문경 서남단 발생경계 내 75건)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의 이유로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환경부·유역(지방)환경청·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야생조류 및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연휴 전에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 등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 현장의 출입차단 조치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철새 도래지 및 발생(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연휴 기간 농가 방문 자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에 협조해 줄 것과 성묘 후 고수레 금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방역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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