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부터 에너지 드링크까지 제로 열풍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각 음료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제로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제로 음료는 기존 음료의 맛을 유지하며 제로 칼로리, 제로 슈가 등을 내세운 음료다. 다만 제로 칼로리로 표기될 뿐, 0 kal에 가까운 저 칼로리 음료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100ml당 4 kal 미만일 때 '無열량'이라 표기가 가능하다. 또한 설탕이 없는 대신 주로 아스파탐, 사카린 등 인공감미료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기존 음료와 비슷한 맛을 유지, 극히 적은 칼로리로 건강을 신경 쓰는 소비자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건강, 다이어트 트렌드가 계속되며, 제로 음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어떤 브랜드의 제로 음료가 경쟁 중인지 살펴보자.

콜라

사진=코카콜라
사진=코카콜라

음료 중 콜라 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양분하고 있다. 

우선 음료계 절대강자, 1위의 '코카콜라'의 제로 음료는 '코카콜라 제로'와 '코카콜라 라이트'가 있다. '코카콜라 제로'는 제로 슈가 음료로 0 kal를 자랑한다. '코카콜라' 본연의 맛과 비슷한 맛을 내며 비슷한 디자인에 하얀 글자만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코카콜라 라이트'는 과거 국내에서 많이 팔다가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져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완전 0 kal는 아닌 0 kal에 가깝지만 無열량이라 표기되어 있다.

사진=한국코카콜라
사진=한국코카콜라

코카콜라는 다양한 바리에이션, 한정판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최근 한정판인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코카콜라 마시멜로 에디션', '코카콜라 드림월드'는 모두 제로 음료이다.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는 '코카콜라가 우주에서 왔다면?'이라는 콘셉트의 한정판으로 솜사탕의 달짝지근함 맛을 냈다. '코카콜라 마시멜로 에디션'은 아티스트 마시멜로와 콜라보한 한정판으로 기존 맛에서 신맛을 뺀 맛이다. '코카콜라 드림월드'는 꿈맛 콜라라는 테마로 열대 과일을 섞은 맛을 낸다.

사진=롯데칠성음료(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사진=롯데칠성음료(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전체 콜라 분야에서는 만년 2등이지만 제로 콜라에서는 코카콜라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펩시콜라 브랜드가 제로 콜라는 '펩시 NEX', '펩시 제로슈거' 등이 있다. '펩시 NEx'는 한국에서는 단종되고, 국내 시중에는 '펩시 제로슈거'만 판매하고 있다. 

'펩시 제로슈거'는 '코카콜라 제로'처럼 0 kal의 제로 음료이다. 국내에는 라임향이 추가된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이 먼저 출시됐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코카콜라 제로'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후 일반 '펩시 제로슈거'가 출시됐다.

사이다

사진=한국코카콜라(스프라이트 제로), 롯데칠성음료(칠성사이다 제로), 동아오츠카(나랑드 사이다)
사진=한국코카콜라(스프라이트 제로), 롯데칠성음료(칠성사이다 제로), 동아오츠카(나랑드 사이다)

콜라에 이어 사이다 계열 제로 음료의 경쟁도 치열하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제로', 롯데칠성음료사의 '칠성사이다 제로',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가 대표적이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스프라이트 음료의 제로 음료로 0 kal, 무설탕이다. 지난 2021년 3월 출시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지난 2011년 출시됐다가 2015년 단종됐다. 이후 2021년 2월 재출시하고 호평을 얻고 있다. 

'나랑드 사이다'는 20세기 단종됐다가, 2010년 제로칼로리 음료로 부활해 제로음료계에서는 역사가 깊은 음료이다. 가성비와 오랜 기간 알려진 이름으로 스프라이트와 칠성사이다라는 강자들 사이에서 분전하고 있다.

기타 탄산음료

사진=한국코카콜라(닥터페퍼 제로) / 농심(웰치 제로) / 롯데칠성음료(탐스 제로)
사진=한국코카콜라(닥터페퍼 제로) / 농심(웰치 제로) / 롯데칠성음료(탐스 제로)

콜라나 사이다계뿐 아니라 다른 탄산음료들도 제로 음료를 출시했다. 코카콜라사의 닥터페퍼 브랜드도 작년 10월부터 '닥터페퍼 제로'를 출시했다. 기존 닥터페퍼 진한 단맛을 유지하면서 설탕과 칼로리를 줄여 닥터페퍼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았다.

농심에서 판매하는 '웰치 제로'는 과일향 탄산음료 웰치의 제로칼로리 버전이다. 농심이 미국의 웰치 라이선스를 따와 제작, 판매한다. 흔히 '웰치스'라고 부르기만 공식 명칭은 '웰치소다'이다. 

롯데칠성사의 '탐스 제로'는 0 kal에 가까운 칼로리로 제로칼로리 음료를 표방하고 있다. 웰치 등 과일향 탄산음료계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경쟁 중이다.

에너지 드링크

사진=레드불(레드불 슈거프리), 몬스터 에너지(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 롯데칠성음료(핫식스
사진=레드불(레드불 슈거프리), 몬스터 에너지(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 롯데칠성음료(핫식스 더킹 제로)

대중의 건강에 대한 관심 커지며 음료 브랜드들의 제로 음료 론칭은 필수가 됐다. 당과 카페인으로 체력을 보충시켜 주는 에너지 드링크 계로 연달아 제로 음료를 선보였다. 

레드불은 '레드불 슈거프리'를 선보였다. 기존의 카페인, 비타민, 타우린 등을 함유하고, 설탕은 아세설팜칼륨으로 대체됐다. 

몬스터 에너지도 설탕을 인공감미료로 대체한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를 출시했다.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 몬스터 에너지답게 열대과일이 들어간 펀치 맛, 망고 맛 등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롯데칠성도 '핫식스 더킹 제로'로 제로 에너지 드링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페인, 마가추출농축액, 타우린 등 성분을 유지하고 설탕을 인공감미료로 대체했다. 샤인머스캣 맛과 리치 맛 두 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음료 유통업계는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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