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수상자 및 수상곡 모음

[문화뉴스 노푸른 기자] MBC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가요계를 책임지며 수많은 스타와 명곡을 배출했다. 

대학가요제는 1977년부터 2012년 그리고 스페셜 2019년까지 총 37회, 강변가요제는 1979년부터 2001년까지 22회를 개최했다. 90년대 이후 대기업에서 제작한 아이돌그룹이 대거 나오면서 가요제의 인기가 식자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는 모두 폐지하게 되었다.

이후 생긴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케이팝 아이돌 스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발굴될 기회는 점점 줄었다. 2020년대엔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이 선풍적 인기를 끌며 트로트가 부활했으나 다양하고 신선한 음악을 대중에게 제공할 플랫폼은 없어진 게 사실이다.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MBC 대학가요제는 77년 1회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 이후 심수봉, 배철수, 노사연, 김학래, 김경호, 김동률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강변가요제에서는 이선희, 이상은, 김현미, 장윤정, 이영현이 등장했다.

 

78년은 개최 2년만에 심수봉, 배철수, 노사연 등 대스타 여러명이 탄생한 해다. 당시엔 본명 심민경으로 출전한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을 불렀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밴드 활주로로 출전한 배철수는 ‘탈춤’으로 은상을 받았고 노사연은 ‘돌도 돌아가는 길’으로 금상을 받았다. 대상은 썰물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였다.

 

79년엔 김학래, 임철우의 ‘내가’, 80년엔 이범용, 한명훈의 ‘꿈의 대화’가 대상을 받았다. 79년 은상을 받은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와 조하문 (마그마)의 ‘해야’도 있다.

지금은 전설적인 트로트 가수 김현미는 강변가요제 출신이다. 81년 2회 대회에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밴드 ‘진생라딕스(인삼뿌리)’ 보컬로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다. 

 

84년 강변가요제에선 이선희(4막5장)가 ‘J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스타가 되었다. 85년엔 ‘이브의 경고’로 유명한 박미경이 ‘민들레 홀씨 되어’로 장려성을 안았다. 86년 대상곡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응원가로 유명한 바다새의 ‘바다새’는 각각 대상과 동상을 받았다. 한국판 ’She’s Gone’으로 불리는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는 87년 동상곡이었다.

 

 

88년 대학가요제에선 불후의 명곡 신해철(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강변가요제에선 이상은의 ‘담다디’가 대상을 안았다. 이상우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은 금상이었다. 박선주의 ‘귀로’는 89년 은상작이다.

91년 강변가요제에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락커 김경호가 ‘긴 이별’이라는 발라드곡으로 동상을 받았다. 이후 94년 ‘마지막 기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95년 대학가요제에선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가 금상을 받았다. 

 

93년엔 배기성의 ‘노을진 바다’가 은상, 김동률(전람회)의 ‘꿈속에서’가 대상을 받았다. 

MBC 제공/ 강변가요제
MBC 제공/ 강변가요제

트로트 여왕 장윤정은 99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내안의 넌’이라는 곡으로 대상 수상 후 댄스가수로 데뷔했으나 흥행에 실패하고 5년 후 트로트 가수로 재데뷔해 ‘어머나’를 히트시키며 국민 가수가 되었다. 

MBC 제공/ 강변가요제
MBC 제공/ 강변가요제

00년 특별상을 받은 이영현은 훗날 빅마마로 데뷔했다. 05년엔 심규선의 ‘feel love’가 금상을, Ex의 ‘잘 부탁드립니다’가 대상을 받으며 한동안 잠잠했던 대학가요제에 감동의 충격이 재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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