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5일, 남산골한옥마을서 진행

사진=2023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대보름 행사 포스터/서울시 제공
사진=2023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대보름 행사 포스터/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에서 4년 만에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시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월 4일과 5일 양일간, 입춘·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행사인 ‘2023 남산골 세시울림 입춘·정월 대보름 봄달: 봄날에 뜬 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더욱 뜻깊다.

먼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월 4일)에는 오전 10시에 ‘입춘첩붙이기’ 행사를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연자가 직접 ‘입춘첩’을 적어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 붙이는 시연이 펼쳐진다.

우리 민족의 대명절 중 하루인 정월대보름(2월 5일) 당일은 오후 2시부터 시민 참여 행사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직접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다는 ‘소원나무’가 설치된다.

또한 ‘부럼깨기 체험’도 마련돼 한 해 동안 각종부스럼을 예방하기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풍속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원나무 체험과 부럼깨기 체험은 모두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사진=2018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서울시 제공
사진=2018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서울시 제공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광개토사물놀이’의 공연 '축원 지신밟기 혼의소리'가 펼쳐져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길놀이, 놀음판 등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가정의 액운을 막고 한 해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광개토사물놀이’ 공연이 종료됨과 동시에 오후 6시 30분부터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된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소나무 가지 등을 쌓아 올린 더미에 불을 붙여 태우며 액운을 태워버리고, 가정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했던 세시풍속 행사다.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2022년 동지 행사부터 모인 남산골한옥마을 방문객들의 소원지를 태워, 각자의 소원이 하늘 멀리 닿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행사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최되며, 강풍, 폭설 등의기상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 행사 개최 여부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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