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시티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맨시티가 최악의 경우 리그에서 퇴출당할 위기 처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수많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EPL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도 입장문을 공개했다. 맨시티는 구단 성명을 통해 "구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정하게 이 사안을 판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의 FFP 위반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벌금과 승점 삭감을 비롯해 최악의 경우에는 리그 퇴출 징계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시즌 승점 삭감 또는 퇴출 징계를 받는다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아본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현재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된다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순위에 변동이 생기게 된다.

아스날은 바짝 뒤를 쫒아오던 맨시티가 사라져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챔스권 경쟁을 하던 맨유, 뉴캐슬, 토트넘 등의 구단은 유럽대항전 출전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회계 장부 조작으로 유벤투스가 받았던 승점 15점 삭감 처분을 받을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승점 45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있는데, 승점 15점이 상감될 경우 리그 9위로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맨시티의 징계 여부 발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프리미어리그가 조사와 발표에 4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사건이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시티는 지난 2020년에도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FFP 규정 위반으로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 끝에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 무효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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