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반전 연속...몰입도 최고
피 튀기는 1:1 데스매치부터 전략과 팀워크까지

사진=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포스터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피 튀기는 경쟁 리얼리티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시리즈 '피지컬:100'이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총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지컬: 100'은 장호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나이, 연령, 인종 등의 요소와 상관없이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후의 1인을 선정'한다는 프로그램이다. 최후의 1인에게는 3억 원의 상금을 준다.

9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고 지난 1월 24일 방영을 시작해 매주 두 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한 100명의 참가자는 다섯 번의 미션을 통해 살벌한 경쟁을 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각화 명장면 및 주요 출연진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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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의 나이와 연령, 인종부터 종목, 체급까지 다양하다. 저마다의 참가자들 모두 본인의 피지컬에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어떤 이는 피지컬을 뽐내거나 강한 이와 붙어 피지컬을 시험하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피지컬: 100'의 첫 에피소드는 이후 이어질 퀘스트들의 서막이다. 첫 번째 퀘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100인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비추며 이들 모두 동일한 복장으로 갈아입게 함으로써 성별, 나이, 체급 등의 조건을 불문한다는 프로그램 취지가 적나라하다.

1화에서 생존율 50%인 첫 번째 퀘스트에 유리한 특권을 내걸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바로 '매달리기'다. 극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100인을 모아놓고 진행한 첫 테스트가 '매달리기'가 나오자 참가자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한다. 사람들의 시선은 1위 유력 후보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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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2개 조로 나눠 50인씩 진행돼 1조에 유력 후보 '양학선'이 참여한다. 다급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서 있던 바닥은 반으로 갈려 바닥은 안개가 자욱한 수영장이 된다. 최종 2인은 체조 국대 '양학선', 전 UDT 교관 '김경백'이다. 치열한 신경전과 더불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해 인내심을 요구하는 장면은 몰입도를 더한다. 이어 누군가 떨어지는 장면만을 보여줘 다음 화를 궁금하게 했다.

2화는 반전의 시작이다. 양학선이 끝내 떨어진 것이다. 승리는 전 UDT 교관 김경백이다. 2조의 경기도 예측 불허다. 오래 버틸 것 같았던 참가자들이 되레 일찍 떨어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보디빌더 '김강민', 스켈레톤 국대 '윤성빈', 전 UDT 예비역 하사 '에이전트 H' 등이다. 오히려 유튜버 '심으뜸'은 에이전트 H보다 오래 버티며 놀라움을 샀다.

진행된 첫 번째 퀘스트 '1:1 데스매치'에서도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농부 '김경진'과 댄서 '차현승'의 경기, 그리고 체육 교육과 '임정윤'과 파워 리프트 선수 '하제용'의 경기는 체급 차이가 확연했다. 하지만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함께 결국 반전을 만들어냈다. 경기 시간에는 죽을힘을 다해 부딪히고 시합이 끝나면 밝게 인사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희열과 감동을 선사한다. 2화의 마지막 장면은 보디빌더 '설기관'과 에이전트 H의 격렬한 매치다. 마지막 장면답게 승자는 알려주지 않는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기술이 탁월하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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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H의 탈락 장면으로 3화가 시작한다. 이어진 3화의 첫 번째 퀘스트들에 반전은 없다. 체급과 피지컬 그리고 기술의 차이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윤성빈'의 압도적인 피지컬, 국가대표 무제한급 레슬링 선수 '남경진'의 힘과 기술, 그리고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의 실력은 감탄스럽다. 서로의 합의로 격투 룰로 진행한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소방관 '신동국'의 경기 또한 피 튀기는 뜨거운 매치다.

성 대결도 성사된다. 씨름선수 '박민지'와 럭비 국대 '장성민', 보디빌더 '김춘리'와 격투기 선수 '박형근' 등의 매치다. 전자는 성 대결임에도 씨름선수의 저력을 엿볼 수 있던 경기다. 후자는 태도 논란이 불거진 경기다.

성별, 체급, 나이를 불문하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격투 선수의 기술과 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했으나, 태도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고 답했다.

연속 공개된 4화는 살아남은 50인을 10개의 팀으로 나눠 두 번째 퀘스트 '모래 나르기'를 한다. 앞선 에피소드처럼 마지막 장면은 끊어지는 다리에 누가 서 있는지 보여주지 않은 채, 환호성과 탄성으로 끝을 장식해 승자를 알 수 없다. 과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퀘스트를 통과한 팀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흥행 이유

사진=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티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티저 포스터

'피지컬: 100'은 MBC 다큐멘터리 팀의 장호기 PD와 '강철부대', '쇼미더머니 7, 8', '고등래퍼 4'의 강숙경, 조근애 작가, 그리고 2021년 최고의 화제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가 의기투합했다.

다큐멘터리와 서바이벌 예능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던 베테랑 제작진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의 원초적 본능을 끌어냈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퀘스트들이 흥미를 느끼게 했으며, 대결 상대 지목, 같은 종목의 선후배 대결, 그리고 성별과 체급을 넘나드는 대결까지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흥행의 요소 중 하나다.

이어 신체적인 조건은 물론, 힘, 기술, 정신력과 심리전 등 피지컬적인 모든 것을 동원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피지컬: 100'의 게임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한계에 도전하게 만든다. 한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 체험하고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또한, 과연 누가 끝까지 버티고 생존해 극강의 피지컬 자리에 오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에피소드 곳곳에 쓰인 참가자들의 서사 속에서 반전과 매화 적절한 엔딩을 통해 다음 화를 찾게 하는 전략까지도 '피지컬: 100'의 흥행 요소다.

한편, 넷플릭스 서바이벌 시리즈 '피지컬: 100'은 지난 1월 24일부터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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