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등 화려한 캐스팅 주목
"연극의 본질은 엔터테인먼트...스타의 힘 필요했다"
VIP석 11만 원..."무대 보면 납득할 것"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사진=송한샘 프로듀서 / 문화뉴스DB
사진=송한샘 프로듀서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송한샘 프로듀서가 스타캐스팅, 티켓가격 상승 등에 대해 직접 답했다.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제작사 쇼노트의 송한샘 프로듀서와 배우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송영규, 임철형이 참석했다.

지난 1월 28일 한국 초연을 시작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 영화가 워낙 재밌었기에 연극화된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많이 갔다. 원작과 동일하거나 뛰어넘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주저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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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클래식한 고전의 매력에 현대적인 감수성을 더했다. 송 프로듀서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대해 "윌과 비올라의 사랑이야기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동들이 있다.실제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많은 고민을 했다.극적 환상에 빠질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출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주로 연극 무대보다는 TV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보던 얼굴들이다. 특히 정소민과 김유정은 첫 연극 도전이다.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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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캐스팅과 관련해 송 프로듀서는 연극의 본질이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극이 16세기 영국에서는 넷플릭스였고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였다. 연극이라는 것 자체가 엔터테인먼트의 최첨단을 달리던 장르였다. 현대에서는 일부에게만 한정돼서 향유되는 게 아쉬웠다. 이 작품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그 본질은 결국 엔터테인먼트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소통하려면 좋은 배우, 스타들의 힘이 필요했다. 스타지만 연극배우의 자질을 갖춘 배우들을 찾고자 했다. 연극에 대한 사랑이 지독히 있다는 걸 알고 캐스팅했다. 이분들 덕에 우리 작품이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본질을 유지한 채 관객과 만나게 됐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느낀다. 연극이라고 젠체하지 않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타캐스팅 때문인지 티켓 가격도 기존 연극 작품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VIP석 가격은 11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송 프로듀서는 "공연을 보시면 납득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많은 배우들의 등장과 더불어 쉼없이 움직이는 무대 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공연 내내 단 한번의 암전도 없이 쉬지 않고 무대가 전환된다. 배우들도 많다.지루하지 않게 보이도록 안무, 무대, 조명 등을 신경썼다. 이런 것들 덕분에 셰익스피어의 대사들도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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