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비판
"직무 정지로 국가의 행정안전 업무의 공백을 만들기 위함"

사진=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의결서 헌재 제출/연합뉴스
사진=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의결서 헌재 제출/연합뉴스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한 사안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헌법 제도마저 방탄에 이용하는 헌정의 흑역사를 쓰고 말았다"며 "정치적 이유로 강제된 차관의 직무대행은 오히려 행정과 안전이라는 부처 업무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핼러윈 압사 사고 직후부터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바꾸려고 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촛불집회에서 '퇴진이 추모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얼마나 명료한 비극의 정쟁화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탄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강행하는 이유는 직무 정지를 통해 오히려 국가의 행정안전 업무의 공백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이 장관의 탄핵은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방탄이 주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은 이재명 당 대표의 비리를 덮어보려는 성동격서"이라며 "온갖 위법 혐의가 분명한 당 대표를 구하기 위해, 위법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장관을 탄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 단 한 사람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비극적 사고와 국회의 권한을 연료로 소비했다. 그러므로 직무가 정지되어야 할 대상은 이상민 장관이 아니라 민주당 자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등 야3당이 공동 발의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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