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선도하는 테슬라&구글&아마존
이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시범운영
사고 위험은?

[문화뉴스 노푸른 기자] 두 손 놓고 달리는 자동차가 도로에 있다면 믿겠는가. SF영화의 내용이 아니라 이미 진행중인 현실이다. 현대, 포드, 폭스바겐, 니싼, 벤츠 등 자동차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자동차를 출시했다. 테슬라, 구글(웨이모), 우버, 제네럴 모터스(크루즈), 아마존 등에선 이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및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었다. 아직은 많이 낯설은 자율주행, 얼마나 개발됐고 언제 상용화될까.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차그룹은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해 자율주행 연구를 해왔으며 23년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5를 모델로 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고도 자동화 단계 판정을 받아 자운전자가 없어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일반도로 무인 시험 주행에선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참고로 우리나라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에 자율주행 레벨 0~5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30개의 자율주행 센서가 있어 차량 주변을 360도 볼 수 있고 다채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작동이나 오류에 대비한 백업 시스템까지. 게다가 전기차고 무공해라 지속가능성은 확보했고 안전성이 검증되는 게 관건이다. 기술 투명성, 안전성은 빅테크 기업들도 오랜시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문제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자율주행 로드맵 발표에서 '완전 무인' 레벨5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중국 대기업 ‘바이두’랑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24년인 내년, 중국시장에 레벨4 자율주행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 지난해 국내에선 카카오T 모회사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아 서초구 일대에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어떤 기업이 선두?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는 자율주행 분야 선두에 있는 기업이다. 오랫동안 자율주행을 연구해왔고 오토파일럿(Autopilot) 주행 지원 시스템을 소유한다. 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ull Self-Driving Beta) 및 센서-카메라-레이다-초음파센서 등 하드웨어를 개발 중에 있다.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9년부터 ‘테슬라 네트워크’를 언급하며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론칭 야심을 드러내왔다.

사진=웨이모 공식 홈페이지
사진=웨이모 공식 홈페이지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 역시 자율주행 연구에 진심이다. 2009년 연구에 착수, 미국 피닉스, 아리조나에서 ‘웨이모 원’ 카헤일링(차량 공유&호출) 서비스를 테스팅 중에 있다. 카카오T처럼 어플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일단은 서비스 구역&이용자수에 제한이 있지만 계속 확장중이다. 웨이모는 자동차에 더불어 자율주행 트럭까지 개발했고 2018년부터 애틀란타, 조지아 등에서 테스팅 중이다.

사진=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사진=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미국 시총 1위를 다투는 아마존이 빠질 수 없다. 아마존은 여러 스타트업 인수&투자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1위 온라인쇼핑몰인 만큼, 딜리버리 드론, 로봇 개발&테스팅도 진행중.

 

자율주행의 장단점 & 미래

우선 장점부터. 안전성과 접근성이 향상된다. 기술이 받쳐준다면 인간의 실수로 인한 사고 발생은 거의 없어진다. 졸음 운전, 음주 운전, 피로 운전 등 사고로 인한 비극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것. 또, 노약자, 장애우 등 직접 운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편리한 교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최단 경로 운행으로 교통체증과 영원한 이별이다 .

단점은 무엇일까.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없는 운전대를 바라보고 있는 그 찝찝함. 아무리 인공지능이다 똑똑하다 해도 결국 인간이 만든 기계 아닌가. 오작동하면 사고의 책임, 비용은 어떡할 것인가.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직업을 잃을 수많은 사람들은 또 어떠한가. 실제로 우버에서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가 2018년 3월, 미국 아리조나에서 보행자와 추돌해 보행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지난해 발표한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여객운송 허가 신청’ 공고 내용을 살펴보면 레벨3, 레벨4 조건을 충족하고 허가 승인이 되면 무인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해당 서비스 지역에서 사전운행 30일을 채우고, 도로운행 능력 평가를 고려해서 문제가 없다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것. 

자율주행은 많은 주행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지금의 판도를 바꾸려면 오랜 시간 데이터 확보&테스팅&시범운영 확장이 지속돼야 한다. 안전성, 규제 관련 쟁점, 대중의 수용 여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래에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생명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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