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 아카데미도 수상 실패
디렉터스컷 어워즈로 트로피 수집 도전 계속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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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해외 영화제 수상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국내에서의 트로피 수집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헤어질 결심'은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수상에는 실패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6월 국내 개봉해 18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제80회 미국 골든글로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주요 해외 시상식에서는 수상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하지만 국내 시상식에서는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춘사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에서 20개가 넘는 트로피를 휩쓸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비롯해 각본상(정서경, 박찬욱), 여자배우상(탕웨이), 남자배우상(박해일), 새로운 여자배우상(김신영), 새로운 남자배우상(서현우) 등의 후보에 올라 있어 트로피 추가 가능성이 높다.

과연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으로 해외 시상식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충무아트센터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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