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임시완, 준영 역 열연
"'해품달'부터 연기 계속하기로 결심...이유는 카메라"
"난 더 좋은 아이디어 고민하는 배우"
"제국의아이들 재결합, 쉽지는 않아"

①에 이어서...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허염 역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약 12년간 드라마 '적도의 남자',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트레이서', 영화 '변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게 하는 이유는 뭘까. 그에게 연기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사실 '해품달'을 할 때부터 앞으로 계속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느낌이 들게 한 건 카메라예요. 전 가수에서 무대할 때 카메라를 잡아먹듯 바라보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해품달' 첫 촬영 때 카메라 앞에 섰는데 카메라를 직접 안 봐도 되니까 마음이 너무 평온하더라고요. 그래서 연기는 정말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지금은 많이 즐기고 있어요. 너무 재밌어요. 군대 다녀와서 4년 정도 동안 작품을 7-8개 정도 연달아 했어요. 근데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럴 에너지가 있었고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이제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임시완.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연기력 논란도 없이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한 시점이다.

"제가 시키는 그대로를 완벽히 수행하는 것에 능한 배우는 아닌 것 같아요. 더 좋은 아이디어는 없을까 제시하고 고민하는 배우죠. 임시완은 그 역할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있죠. 이번 작품에도 더 채워야 할 게 있었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사진=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배우 임시완 / 넷플릭스 제공

10년 넘게 배우로 활동했지만 그의 본업은 가수다. 팬들로서는 무대에 서는 임시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도 사실. 이에 지난 11일 팬 콘서트 'WHY I AM in SEOUL'을 개최해 팬들에게 연기와 음악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다시 무대에 서니 가수로서 팬들을 만나고픈 열망도 더욱 커졌다고 한다. 향후 연기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앨범 욕심을 내고 있어요. 작은 거라도 내려고 목표하고 있죠. 사실 연기가 압도적으로 기회가 많아서 하게 된 거지 가수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가수를 좀 더 욕심을 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콘서트도 하게 된 거죠. 개인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밴드스타일의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고요."

"제국의아이들은 여전히 사이가 좋아요. 근데 각자가 다 회사가 다르고 바빠요. (박)형식이도 다음 작품, (김)동준이도 제대하면 다른 작품 들어갈 것 같아요. (황)광희도 바쁘고요. 다들 모이려면 수많은 사람들의 결심이 있어야 하니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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