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너 연출, 멜 깁슨X조디 포스터X제임스 가너X그레이엄 그린X제임스 코번이 출연
25일 밤 9시 40분 EBS1

사진=영화 '메버릭' 포스터
사진=영화 '메버릭' 포스터

[문화뉴스 이서연 기자] 25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매버릭(Maverick)'을 방영한다.

1994년 미국에서 제작된 '메버릭'은 리처드 도너가 감독을 맡았으며 멜 깁슨, 조디 포스터, 제임스 가너, 그레이엄 그린, 제임스 코번이 출연했다.

리처드 도너 감독은 모험극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구니스'(1985)를 비롯해 1987년부터 '리썰 웨폰' 시리즈 4편을 연출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를 스타 감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해준 건 그레고리 펙 주연의 1976년 공포영화 '오멘'이다. 이 영화로 그는 컬트영화에 자질이 있음을 인정받았고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슈퍼맨'(1978), '슈퍼맨2'(1980)의 연출로까지 필모그래피를 이어간다. 2000년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과 휴 잭맨 주연의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을 기획하고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의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줄거리

미국 개척 시대 황야의 무법자가 되기 위해선 특별한 자질이 요구된다. 방랑자 브렛 매버릭(멜 깁슨)의 경우를 보자. 특출한 외모에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질까지 겸비했다. 이만하면 도박가로 명성을 날릴 만하다. 그런 그의 도전 정신을 한껏 자극하는 전국 단위의 포커 대회가 열린다. 매버릭은 한탕을 노리며 대회 참여를 결심하던 중 뜻밖에도 사랑에 빠지고 만다. 상대는 도도한 귀족 아가씨 애나벨(조디 포스터)이다. 그녀의 환심을 사야하는데다 대회 참가를 위한 돈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복병까지 나타났다. 예전부터 매버릭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던 보안관 쿠퍼(제임스 가너)다. 과연 매버릭의 호기와 승부수는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 서부 액션극에 코믹 로맨스까지 더해진 유쾌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주제

방랑자 매버릭의 자유분방함, 포커 대회를 향한 매버릭의 열망이 제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매버릭을 움직이게 하는 건 애나벨을 향한 마음이다. 서부 모험극 안에서 이제 막 사랑을 알아가는 남자 매버릭 이야기. 킬링 타임용으로 서부 로맨틱 코미디를 즐기고 싶다면 <매버릭>을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감상 포인트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모험극에 충실한 영화다. 매버릭 역을 맡은 멜 깁슨은 똑똑해 보이지만 실은 허점투성이에 겁도 많은,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용기를 내보는 매버릭을 여유 있게 표현해 냈다.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1991)의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털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서부극 안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매버릭과 애나벨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진심인 듯 아닌 듯 아슬아슬하고 드러내는 것도 감상의 포인트다. 마차 위 추격, 총격 등도 서부물로서 볼거리로 제공된다. 감독의 시리즈 연출작 '리썰 웨폰'에서 멜 깁슨과 환상의 콤비 경찰로 등장했던 대니 글로버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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